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 앱클론(48,000원 ▼700 -1.44%)은 22일 글로벌 파트너사인 중국 헨리우스(Henlius)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앱클론의 항체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ADC(항체-약물 접합체) 후보물질 'HLX49'의 혁신적인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헨리우스가 발표한 초록에 따르면, HLX49는 기존 트라스투주맙의 결합 부위와 앱클론에서 기술이전(L/O) 받은 AC101(HLX22)의 독자적 결합 부위(HER2 하위 도메인 IV)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 파라토픽(Biparatopic)' 구조의 ADC다.
두 개의 서로 다른 에피토프(Epitope)에 동시 결합함으로써 HER2 수용체의 강력한 교차결합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약물이 암세포 내부로 흡수되는 '내재화(Internalization)'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핵심이다.
발표된 데이터에서 가장 주목받은 점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HER2 ADC인 글로벌 블록버스터 '엔허투(Trastuzumab deruxtecan)'와의 직접 비교 결과다. HLX49는 유방암(BT-474) 및 위암(NCI-N87) 세포주에서 엔허투보다 월등한 내재화 효율과 살상력을 기록했다.
특히 다양한 이종이식(Xenograft) 동물 모델 실험 결과, 단회 6mg/kg 투여만으로도 유의미한 종양 완전 관해를 유도했다. 무엇보다 엔허투의 사각지대였던 'HER2 초저발현(IHC < 1+)' 모델에서도 엔허투 대비 압도적으로 우월한 항종양 효능을 확인하며, 기존 치료제가 공략하지 못한 난치성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했다.
안전성 지표 또한 독보적이다. 영장류 대상 예비 독성 시험에서 효능 확인 용량의 10배인 60mg/kg을 반복 투여했음에도 심각한 독성 없이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냈다. 이는 HLX49가 고효율·저독성 설계를 통해 기존 ADC의 고질적 한계인 좁은 치료 지수(Therapeutic Index)를 획기적으로 개선했음을 수치로 입증한 것이다.
앱클론 관계자는 "이번 헨리우스의 발표는 HLX49가 차세대 ADC 시장을 제패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 기술임을 널리 알린 것"이라며, "파트너사가 HLX49의 금년 내 IND에 들어가는 점 또한 HLX49에 대한 자신감을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헨리우스는 AC101(HLX22)에 대해 총 6개 적응증의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다. 그 중 전이성 위암의 1차치료제는 글로벌 3상이 진행 중이며, 27년 상반기 탑라인 발표 후 28년 상업화 예정이며, HER2-LOW 대상 중국 내 엔허투 병용 임상 2상은 환자모집이 종료됐으며, 금년도 ESMO에서 데이터 발표 및 31년 상업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