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리서치 2분기 보고서

타이거리서치가 지난 2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12개월 목표가를 기존 대비 22.9% 낮은 14만3000달러로 하향했다고 23일 밝혔다.
목표가를 1분기 보고서(18만5500달러) 대비 낮췄지만, 비트코인 현재가 대비 상승여력은 93%에서 103%로 상향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주요 근거로는 △글로벌 유동성 역대 최고치 속 기관자금 재유입 △미국-이란 전쟁 여파 완화 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 유지 △온체인 지표의 저평가 구간 탈출을 꼽았다.
연구진은 "비트코인의 표면적 부진의 배경엔 유동성 경로 문제가 있다"며 "지난 2월 글로벌 M2는 134조40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증가분의 63.6%가 중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의 가상자산 거래 규제로 유동성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되는 경로가 막혀 있었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M2 기여도는 10%에 그쳤다.
연구진은 "여기에 이란 전쟁 변수가 겹쳤다"며 "2월 말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유가가 급등했고,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3%까지 치솟자 연준은 지난달 점도표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한 차례로 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달 중순 해협이 일시 개방되며 유가가 빠르게 안정세를 찾았지만, 완화 방향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기관자금에 대해선 "5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달부터 순유입으로 반전했고, 이달 중순 연간 누적 유입도 플러스로 돌아섰다"며 "미국 스트래티지는 이달 셋째주 한 주 만에 비트코인 3만4164개를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을 81만5061개까지 늘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온체인 지표는 저평가와 균형의 경계로 이동 중"이라며 "네트워크 전체 평균매수가인 5만4000달러 선이 무너지면 전체 네트워크가 미실현 손실 상태로 진입하는 만큼, 이는 극단적 시나리오에서만 도달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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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식 타이거리서치 리서치센터장은 "목표가 하향이 곧 비관론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장기 참여자의 평균진입가 돌파 여부, ETF 자금 유입의 지속성,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후 연준의 기조 전환이라는 세 조건이 맞물리면 14만3000달러는 충분히 도달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