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레버리지ETF 드러눕더라도 막았어야"

"삼전닉스 레버리지ETF 드러눕더라도 막았어야"

방윤영 기자
2026.06.23 04:05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이찬진 금감원장 뒤늦은 후회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2일 오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감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2일 오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감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해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다"고 후회하며 고강도 대책마련을 예고했다.

금융당국 수장이 직접 도입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반성한 것은 이례적이다. 매매수수료만 최대 10조원을 넘어 증권사들의 배만 불렸다는 지적이다.

이 원장은 22일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드러누워서라도 단일종목레버리지ETF 상품 증권신고서 패스를 막았어야 하는 것 아닌가, 개인적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일종목레버리지ETF는 고환율 대책의 일환으로 서학개미의 국내 증시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5월 도입됐다. 이 원장은 "효과는 별로 많지 않았던 것같고 부작용은 너무 커졌다"고 설명했다.

단일종목레버리지ETF 시장규모는 14조원을 넘어섰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92%로 압도적인 가운데 연속 하락장에서 최대낙폭 37%를 기록하는 등 변동성이 커질수록 개인이 충격을 고스란히 받는 구조다. 이 원장은 하루평균 매매회전율이 한때 200%까지 치솟은 점을 지목하며 "회전율을 1년으로 환산하면 매매수수료가 적게는 5조원, 많게는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미수·신용융자 단계별 제한 등 고강도 대책을 정책당국과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급격한 변동상황에서 개인자산이 충격받을 수 있는 부분을 완화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융당국·정책당국과 대책마련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