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조원 굴리는 獨 운용사, "AI 투자 힘입어 코스피 상승 지속"

18조원 굴리는 獨 운용사, "AI 투자 힘입어 코스피 상승 지속"

김지현 기자
2026.06.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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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 뮐러 DWS그룹 글로벌 리서치 총괄(왼쪽)과 클레멘스 셰퍼 DWS그룹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부동산 부문 글로벌 총괄이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DWS 그룹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김지현 기자
요하네스 뮐러 DWS그룹 글로벌 리서치 총괄(왼쪽)과 클레멘스 셰퍼 DWS그룹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부동산 부문 글로벌 총괄이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DWS 그룹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김지현 기자

AI(인공지능) 설비투자(CAPEX)가 지속되는 한 코스피 지수의 상승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투자 사이클이 진행되는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어도 호황은 이어질 거란 의미다.

요하네스 뮐러 DWS그룹 글로벌 리서치 총괄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DWS 그룹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전통적인 밸류에이션(가치) 지표인 주당순이익(EPS)를 고려해보면 코스피가 비싸다고 할 수 없다"며 "선행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은 8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DWS그룹은 독일 도이치뱅크그룹 산하의 자산운용사로 2002년에 국내 시장에 뿌리내렸다. DWS그룹의 한국 법인은 약 8조원 규모 순자산(AUM)을 운용하고 있다. 독일 본사와 유럽 법인을 포함하면 한국 관련 운용자산은 18조원에 달한다. 이는 DWS그룹의 아시아 법인 중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한다.

DWS그룹은 공급 과잉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하이퍼 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뮐러 총괄은 "컴퓨팅이나 토큰의 가격 추이를 모니터링하는 등 기술적 접근은 필요하다"면서도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파워를 활용할 때 공급과잉이 발생하지 않는 한 AI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국이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봤다. 뮐러 총괄은 "DWS그룹은 자산 배분 시 신흥국과 아시아 시장에 대해 '비중 확대'하고 있고 한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들이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태영 DWS그룹 한국 대표이사는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로 변동성이 높다는 부작용은 있지만 단기적인 영향이라고 본다"며 "좀 더 큰 그림에서는 퇴직연금에 대한 방향성과 같은 정부 정책이 자본시장을 한 단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클레멘스 셰퍼 DWS그룹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부동산 부문 글로벌 총괄은 국내 부동산 시장 중 물류 분야에서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그는 "신규 물류 부동산 개발을 할 만큼 높은 임대료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물류 관련 임대료는 상승하고 물류 투자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DWS그룹은 한국 부동산팀을 20년 가까이 운영하며 오피스와 물류를 중심으로 투자했다.

최근 오피스 자산은 매도하고 있지만 독일 연기금이 서울 강남에 위치한 오피스를 매입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고도 설명했다. 셰퍼 총괄은 "국내 오피스 시장은 여전히 좋은 투자 자산군이지만 CBD(서울 도심 핵심 업무지구)를 통해서 공급이 대량 들어왔다"며 "하지만 강남은 신규 개발이 그만큼 왕성하지 않았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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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지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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