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프로젝트' 훈풍에 81.83P ↑… 8476.48
외국인 8일째 28.5조 순매도… 리밸런싱 분석

코스피지수가 반도체주 저가 매수세와 '3대 메가프로젝트'의 영향으로 3거래일 만에 상승마감했다. 7월 첫날 6월 반도체 수출수치가 공개되는 만큼 반도체주 모멘텀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1.83포인트(0.97%) 오른 8476.48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기가 7.16% 상승했다. 글로벌 대형기업과 4540억원 규모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삼성전자와 SK스퀘어는 각각 3.41%, 3.48% 올랐다. SK하이닉스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그동안 애플의 반도체 비용부담에 따른 제품가격의 인상과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담합 관련 소송 등 노이즈(잡음)가 이어지며 반도체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그러나 실적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도체업종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가 11.83% 급등했다. 전날(29일) 발표된 '3대 메가프로젝트'의 영향으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전력기기업종이 올랐다. 반면 제약은 4.04% 미끄러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조9361억원, 835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3조8194억원 규모를 팔았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했고 이 기간에 순매도한 총금액은 28조5647억원이다.
다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도를 보유주 급등에 따른 '리밸런싱'(재조정)으로 분석한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최근 기계, 화학, 건설, IT(정보기술), 가전업종을 매수했는데 이는 실적이 좋지만 저평가된 종목들"이라고 조언했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기(순매수액 5077억원)며 이어 △한미반도체(2192억원) △LG이노텍(1647억원) △두산(1629억원) △대덕전자(1591억원) △HD현대중공업(1239억원) 등을 많이 샀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39포인트(0.48%) 내린 916.18에 마감했다. 개인이 390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9억원, 14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