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4차 MLCC 사이클 본격화… 목표가 300만원"-NH

"삼성전기, 4차 MLCC 사이클 본격화… 목표가 300만원"-NH

김지현 기자
2026.07.0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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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4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2회 국제 첨단 반도체 기판 및 패키징 산업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기 부스에서 반도체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9월4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2회 국제 첨단 반도체 기판 및 패키징 산업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기 부스에서 반도체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NH투자증권은 4차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사이클이 본격화돼 MLCC 가격이 오르고 이에 삼성전기(2,162,000원 ▼22,000 -1.01%)의 실적도 성장할 거라고 1일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7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차 MLCC 사이클이 과거 사이클보다 강하고 길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요 측면에서는 AI(인공지능) 가속기 성능이 향상되며 MLCC 탑재량 증가를 강하게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지난 4년간 설비투자(CAPEX)가 보수적으로 집행되며 생산능력(Capa)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봤다. 황 연구원은 "고용량·초소형화에 따른 생산능력 잠식 효과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AI 서버, 네트워크, 전장 등 고마진 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돼 믹스 개선 효과도 과거 어느 사이클보다 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전날 공시된 삼성전기의 빅테크와의 직접 대규모 계약은 이례적으로, AI 서버용 MLCC 공급 부족 우려가 본격화됐다고 해석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4539억9480만원 규모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4%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황 연구원은 "AI 서버용 '1005 47uF(마이크로패럿)' 단일 품목만으로 지난해 서버용 MLCC 총매출과 유사한 규모"라며 "향후 유사한 수급 부담에 직면한 고객사들의 추가 수주와 범용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8% 증가한 400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382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16.6% 오른 3조2480억원으로 예측했다. 황 연구원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전망한 배경을 두고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과 믹스 개선 효과가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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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지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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