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역대급 수출..."7월 삼전닉스 달린다, 1만피 재도전"

반도체 역대급 수출..."7월 삼전닉스 달린다, 1만피 재도전"

김은령 기자
2026.07.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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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실적·수출 서프라이즈…2분기 영업이익 전망 261% 급등 전망

코스피 2분기 실적 컨센서스 변동률/그래픽=윤선정
코스피 2분기 실적 컨센서스 변동률/그래픽=윤선정

지난달 제자리걸음을 했던 코스피가 7월 1만피 돌파에 다시 도전한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석 달 새 45.7% 뛰었고 6월 수출도 사상 첫 월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증시 상승 재료가 쌓이고 있다. 특히 6월 수출 실적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여주며 이 같은 기대는 커지고 있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관 컨센서스가 3개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 180곳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05조6858억원으로 1개월 전 전망치 대비 0.7% 상향 조정됐다. 3개월 전 수치보다는 45.7% 높아졌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61.4%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3개월전 대비 52.25%, 1개월 전 대비 4.5% 각각 상향 조정됐다.

코스피 실적 전망이 상향 흐름을 이어가면서 7월 증시는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달 금리 불확실성과 AI(인공지능) 투자 우려, 단기 과열과 쏠림 리스크 등이 반영되면서 월말 조정을 거쳤지만 실적 등 펀더멘털 훼손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분기 프리어닝 시즌에 돌입한다"며 "실적 전망 상향 조정에 따라 증시 상승 추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6월 수출이 '서프라이즈'로 나타나면서 실적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6월 수출은 전년대비 70.9% 늘어난 1022억5000만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수출이 199.5% 늘면서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 컴퓨터, 바이오헬스, 디스플레이, 자동차 품목의 수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실적 상승 흐름도 지속될 전망이다. 반도체 업종 외에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는 업종으로는 유통, 운송, 금융, 증권 등이 꼽힌다. 원화 약세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 이익 상승 흐름이 뚜렷하고 유가 하락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운송업종의 이익 개선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유통, 운송, 증권, 화학 등이 있고 이 가운데 호실적이 주가로 연결될 수 있는 업종은 유통, 운송"으로 꼽았다.

다만 반도체 쏠림과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2분기 어닝시즌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 데다 주도주 쏠림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변동성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4조9787억원, SK하이닉스는 63조7334억원으로 150조원에 가깝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강세장에서 변동성이 높아진 것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영향력 증대, 여타 업종의 장기 소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출시 이후 수급 왜곡 현상 등 여러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며 "주도주인 반도체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것이기에 당분간 고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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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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