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RBW는 지금]올해 매출 '400억→800억' 자신감

[더벨][RBW는 지금]올해 매출 '400억→800억' 자신감

황선중 기자
2026.07.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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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인기 걸그룹 '마마무'로 유명한 알비더블유(RBW)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받고 있다. 실적 흐름과 사업 구조, 자산 구성이 동시에 바뀌는 구간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숫자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담긴 의미를 읽어내야 하는 시점이다. 더벨은 RBW가 그려가는 새로운 성장 시나리오를 다각도로 짚어보며 기업가치를 점검해 본다.
알비더블유(RBW)는 공정공시를 통해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한 809억원으로 발표했다. 이번 매출 개선은 마마무의 월드투어 공연과 엑스러브 등 새롭게 합류한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RBW는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는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현재 순자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업가치 저평가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알비더블유(1,313원 ▲32 +2.5%)(RBW)가 올해 800억원대 매출 달성을 공언했다. 전성기였던 2023년(914억원)에 버금가는 규모다. 2년 연속 이어지던 역성장을 끊어내고 지난해(464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해보겠다는 자신감이다.

시장과의 소통에 적극적이지 않은 경향이 강한 국내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업계에서는 RBW가 저평가 해소 작업의 일환으로 시장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25년 464억→2026년 809억 성장 전망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RBW가 최근 공정공시를 통해 올해 연간 매출 809억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사업부별로는 △음원음반저작권리 226억원 △공연 245억원 △매니지먼트 131억원 △제작대행 93억원 △기타 114억원 등이다.

800억원 넘는 매출은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RBW는 매출 914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그때 이후 2년 연속 매출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464억원까지 위축됐다.

하지만 이번에 8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면 RBW는 단숨에 전성기 수준의 실적을 회복하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RBW가 제시한 전망치가 보수적인 추정치에 가까운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900억원대 매출도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매출 개선은 공연 부문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기대를 모으는 아티스트는 4인조 걸그룹 '마마무'다. 지난달부터 월드투어에 돌입했다.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린 국내 공연은 3일 연속 매진에 성공하며 여전한 위상을 자랑했다.

새롭게 합류한 아티스트도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4인조 보이그룹 '엑스러브(Xlov)'가 5월 발매한 미니앨범은 27만장 이상 판매되며 흥행력을 입증했다. 걸그룹 '시크릿'과 솔로가수 권은비를 통해 국내 행사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새 아티스트 합류, 마마무 공연…만성적 저평가 해소 기대

통상 국내 상장 엔터사의 경우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하더라도 기업실명회(IR)나 컨퍼런스콜에서 전반적인 방향성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 구체적인 사업부별 매출 목표까지 숫자로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공시는 RBW가 최근 추진하는 기업가치 제고 작업과 맞물린다. RBW는 엔터업계에서 대표적인 저평가주로 분류된다. 최근 시가총액은 360억원대로 순자산가치(660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엔터사는 순자산보다 시가총액이 높은 경우가 많다. 아티스트와 팬덤, 음원 지식재산권(IP) 등이 회계상 자산으로는 인식되지 않지만 시가총액엔 반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RBW는 다수의 무형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PBR이 1배 미만이다.

그만큼 RBW는 자신들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시장에 전달하기 위해 매출 전망치를 과감하게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RBW가 발표한 높은 매출 추정치가 현실화되면 시장의 신뢰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가치 저평가도 차츰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PBR은 단순한 자산의 가치가 아닌 미래 성장 기대감을 반영하는 지표"라면서 "회사가 앞으로 높은 수익을 지속적으로 낸다는 믿음이 생기면 PBR은 자연스럽게 1배를 넘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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