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종사자 3명 중 2명, "8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

채권시장 종사자 3명 중 2명, "8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

김지현 기자
2026.07.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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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 종사자 3명 중 2명이 오는 16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4일 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발표한 '2026년 8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채권시장 종사자 100명 중 66명이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직전 조사인 지난 5월 인상을 예상한 비율은 1%에 불과했다. 동결을 예상한 비율이 66%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34%로 줄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5월29일부터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고 있다.

금투협 측은 "물가안정 목표를 상회하는 소비자물가 오름세와 성장 개선 흐름 속에서 통화당국이 공개 발언을 통해 인상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는 등 긴축 기조가 명확해졌다"며 "이에 기준금리 인상 응답자가 직전 조사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종합 BMSI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86.2를 기록했다. 금투협 측은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유지, 향후 기준금리 경로 등 대내외 변수가 혼재한 상황에서 물가 및 환율 안정 응답이 증가하며 8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됐다"고 말했다.

BMSI는 채권시장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지수다.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100 이하면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돼 있음을 의미한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 대비 13포인트 뛴 84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15%포인트 하락하며 금리 보합 응답자가 증가했다. 글로벌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 속 향후 추가 세수로 국고채 발행 부담이 완화될 거란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BMSI가 가장 크게 호전됐다. 전월 50에서 99로 대폭 상승했다. 물가상승 응답자는 전월 대비 33%포인트 하락한 19%, 물가하락 응답자는 16%포인트 상승한 18%를 기록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가 5개월 연속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결정하며 유가 안정 기대감이 조성되자 물가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환율 BMSI도 전월 91에서 129로 증가했다. 환율이 상승할 거란 응답은 전월 대비 10%포인트 떨어진 14%, 하락을 전망한 응답은 28%포인트 오른 43%를 나타냈다. 반도체 호황으로 대규모 달러 자금이 유입될 거란 기대와 외환시장이 24시간 개장에 나서며 원/달러 환율 흐름이 개선될 거란 심리가 맞물렸다고 금투협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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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지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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