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테마 ETF, 최근 1개월 수익률 최저 -35%까지 떨어져
변동성 장세에서 현대차의 주가가 한 달 30% 빠지는 등 관련 종목들이 급락한 탓

올 상반기 국내 증시에 불었던 피지컬 AI(인공지능) 열풍이 한풀 꺾이면서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이 두자릿수대 하락했다. 특히 핵심 편입 종목인 현대차 주가가 최근 1개월 간 30% 떨어지면서 ETF 수익률에 타격을 입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피지컬 AI의 장기 성장성은 유효하고 현대차 역시 하반기에 신차 출시 효과에 힘입어 반등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14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이날 기준 'ACE K휴머노이드로봇산업TOP2+(8,300원 ▼370 -4.27%)' ETF 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4.67%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피지컬 AI 테마 중 하나인 휴머노이드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현대차 비중이 높은 다른 피지컬 AI ETF도 최근 1개월 수익률이 부진했다. 현대차를 포트폴리오 내 23% 담은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8,405원 ▼320 -3.67%)'와'KODEX 현대차로보틱스밸류체인TOP3플러스(6,520원 ▼280 -4.12%)'는 각각 -29.99%, -23.29%였다. 현대차를 15% 편입한 'HANARO K휴머노이드테마TOP10(6,805원 ▼330 -4.63%)'는 -34.57%로 나타났다.
이같은 마이너스 두자릿수대 수익률은 상반기 급등했던 피지컬AI 관련 주가 변동성 장세에서 조정을 크게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밸류에이션(가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피지컬AI 대장주인 현대차의 주가가 한 달 사이 30% 떨어지며 관련 ETF도 직격탄을 맞았다.
실제로 증권가에선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지난 6일 이후 발간된 총 14건의 현대차 리포트(중복 제외) 중 절반이 목표가를 하향했다. 목표주가 범위는 최저 63만원에서 최고 90만원에서 형성됐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주가는 △시장 조정 △그룹 계열사 보스턴 다이나믹스(BD) 지분 관련 노이즈 △실적 부진 우려로 올해 연중 고점(75만원) 대비 -64% 하락했다"며 "연초 이후 로봇 기대감에서 비롯된 장기 성장성을 주가에 빠르게 반영해온 만큼 시장 조정에 따른 민감도도 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피지컬AI 전망 자체는 훼손되지 않았고 하반기 신차 출시 등 기대요인이 남아있어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마건우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그랜저 P/E 모델을 필두로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아반떼, 투싼 FMC 모델의 신차 효과가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기존 완성차 제조사 수준의 낮은 가격에 피지컬AI를 사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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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업계에서도 피지컬AI에 대한 성장성을 낙관하며 관련 ETF를 줄이어 선보였다. 이날도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IWOOM 현대차그룹TOP3채권혼합50(9,590원 ▼175 -1.79%)'를 신규 상장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테슬라, 보스턴다이내믹스 등 글로벌 휴머노이드 기업들이 하반기 양산 로드맵을 잇달아 발표하고 양산이 현실화되면 기대감이 아닌 수주와 실적에 기반한 산업 재평가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동시에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의 공급 병목으로 해당 기업을 높은 비중으로 담은 ETF가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