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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는 이노테크(12,710원 ▼370 -2.83%)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독자기술이다. 디스플레이 분야에 집중돼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반도체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영역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기술 고도화를 통해 연구개발(R&D) 단계에서의 단순 성능 검증을 넘어 양산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신뢰성을 진단하는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 한다."
이노테크의 김영문 미래전략팀 이사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K-디스플레이 2026' 행사에서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반도체와 MLCC 분야 매출 비중이 30%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는 이노테크가 17개의 독자적인 특허 기술과 국책과제 성과를 기반으로 개발한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특수 검사 장비다. 극한의 온도·습도 환경을 정밀하게 구현한 챔버 내부에서 완제품과 부품·소재의 기구적 변화 및 잠재적인 결함 발생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다.
다만 개발 초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수천시간 연속으로 구동되는 환경 테스트 중 어느 시점, 어느 부위에서 왜 결함이 발생하는지 명확한 불량 위치를 정밀하게 짚어내고 진단하는 툴이 세계적으로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노테크가 선택한 해결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의 100% 자체제작 및 내재화다. 통상적인 경쟁사들이 핵심 구동부인 챔버(Chamber) 등의 주요 부품을 외주 구매해 결합하는 방식을 쓰는 반면 이노테크는 설계부터 최종 조립까지 자체 기술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미세한 속도 제어와 다각도 방향 제어가 가능해졌고 외산 장비 의존도를 대폭 줄이며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과 신속한 커스터마이징 역량을 동시에 확보했다.
독자 구축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CMS)과 무인 자동화 솔루션도 이노테크가 보유한 기술적 강점이다. 그간에는 환경시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인간이 직접 샘플을 점검하고 교체해야 했지만 이노테크는 이 과정을 자동화했다. 덕분에 검사 과정에서 발행하는 휴먼에러를 차단하고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김 이사는 "폴딩 디스플레이 신뢰성 분야에서 단순 검사와 실시간 진단을 동시에 아우르는 경쟁 기업은 국내에 한곳뿐이고 양산 단계의 완전 자동화를 구현한 기업은 이노테크가 유일하다라며 "현재 주력인 연구개발(R&D) 단계 공급을 넘어 글로벌 스마트폰 완제품 제조사향 양산 라인의 실시간 불량률 검사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노테크는 자체보유한 온·습도 정밀 컨트롤 및 극한 환경 시험 기술력을 활용해 반도체와 MLCC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전자제품 내부에서 전기를 보관했다가 필요한 만큼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는 핵심 핵심 부품인 MLCC는 스마트폰과 자동차, 인공지능(AI) 서버 등에 필수로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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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국내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를 공급한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노테크는 협력사를 통해 해당 반도체 기업에 낸드플래시(NAND)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R&D용 장비와 양산용 장비를 공급했다.
최근 AI 열풍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용 고부가 MLCC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노테크는 이미 관련 검사장비를 생산 및 공급하는 중이다. 또 향후 시장 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반도체 전용 검사장비 생산설비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는 이미 사업 다각화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중이다. 매출의 대부분이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로 구성돼 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MLCC 검사 장비의 매출 비중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 이사는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의 90% 가량이 디스플레이 분야에 편중돼 있었지만 올해에는 디스플레이 70%, 반도체·MLCC 30% 수준으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될 것"이라며 "상반기 기준으로 이미 MLCC 검사 장비의 매출이 30%에 육박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노테크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발판 삼아 고성능 반도체와 IT 부품 신뢰성 검사 전반에 표준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중장기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R&D 단계에서뿐만 아니라 양산 과정에서도 불량제품 등을 색출해 내는 검사장비를 개발해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중장기 기술 로드맵을 보면 이노테크는 단계별 양산(Mass Production) 체제 구축과 'AI 운영 플랫폼' 도입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주력인 복합 환경신뢰성 장비는 내년까지 AI 기반 운영 플랫폼 개발을 마무리하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검사 플랫폼은 자동화 신장비를 앞세워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디스플레이 검사용 센서 등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 안정화 단계에 진입할 계획이다.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신뢰성 검사 장비는 2027년 본격적인 대량 양산에 착수한다. 국산화 급속 열챔버 등 고부가가치 신제품들도 내년부터 양산이 시작된다. 특히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CMS 예지보전(PDM) 시스템을 모든 장비에 확대 적용해 소프트웨어 플랫폼 경쟁력도 제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