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온타이드,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오너 2세 경영능력 시험대

[더벨]온타이드,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오너 2세 경영능력 시험대

양귀남 기자
2026.07.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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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코스닥시장이 개장 30주년을 맞는 7월 1일, 상장사의 생존을 가르는 기준도 한층 높아진다. 금융당국은 부실 상장사 퇴출을 위해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한다. 이날부터 코스닥은 200억원, 코스피는 300억원으로 상향되고, 내년에는 각각 300억원과 500억원으로 높아진다. 상장사의 생존 경쟁이 본격화되는 출발점이 된 셈이다. 더벨은 강화된 규제 앞에 놓인 기업들의 행보를 살펴봤다.
온타이드는 제이에스코퍼레이션 계열 약진통상에 인수된 후 오너 2세인 홍종훈 대표를 선임하며 경영능력 시험대에 올랐다. 최근 금융당국의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 강화와 동전주 요건 신설로 인해 온타이드는 시장 퇴출 위기에 직면했다. 최대주주인 약진통상이 장내 지분 매집을 통해 투심 회복을 시도하고 있으나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며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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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이드(784원 0%)의 시장 퇴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 계열로 편입되면서 기대감을 키웠지만 투심 회복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온타이드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오너 2세의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 계열 편입, 오너 2세 대표 선임

온타이드는 지난 1967년 설립돼 1992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법인이다. 의류 OEM(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 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미국, 멕시코 등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온타이드는 지난 3월 지배구조 변동을 겪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 계열 약진통상이 온타이드를 인수했다. 약진통상은 크리스에프앤씨가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 2245만9094주(주식 병합 전 기준)와 우선주 835만730주를 총 386억원에 인수했다.

출처:금감원 전자공시

약진통상은 온타이드와 유사하게 의류를 생산해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OEM 역량을 보유한 온타이드 인수를 통해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는 차원에서 온타이드 인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에 강점이 있는 약진통상이 미국, 멕시코 등 미주 시장에 강점이 있는 온타이드를 통해 시장 확장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 그룹도 온타이드에 기대감을 보이면서 오너 2세를 대표 자리에 앉혔다. 약진통상은 온타이드 인수 직후 홍종훈 약진통상 대표를 온타이드 대표로 올렸다. 파트너로는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내에서 CFO를 오래 담당했던 최용준 대표를 붙이면서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두 인물은 이미 약진통상에서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

홍 대표는 제이에스코퍼레이션에서도 이미 막대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홍재성 회장 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사실상 그룹사를 이을 후계자로 선택받은 모양새다. 홍재성 회장은 이미 약 20년 전 홍종훈 대표에게 지분을 증여했다.

◇규제권 진입, 지분 매집에도 투심 회복 글쎄

온타이드는 홍 대표 입장에서 새로운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약진통상에서는 어느정도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온타이드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다. 시장 생존이 우선이다.

온타이드는 지난 3월 최대주주 변경 이후 주가가 상승했었다. 올해 초 1000원 아래서 움직이던 주가가 단기간에 최고 1458원까지 상승했다.

다만 지난달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규제권에 진입했다. 온타이드는 최근 시가총액이 300억원을 하회하고 있다.

거래소는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상장 유지를 위한 최소 시가총액 기준을 200억원으로 설정했다. 하반기부터는 3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동전주 요건도 신설했다. 주가가 1000원을 하회하는 종목을 동전주로 분류하고 시장 퇴출 요건을 추가한 것이다.

출처:네이버 증권

온타이드의 경우 시가총액 요건과 동전주 요건에 모두 해당된다. 이미 주식 병합을 완료한 이후에도 주가가 액면가를 하회함과 동시에 1000원을 하회하고 있다는 점이 뼈아프다.

홍종훈 대표 입장에서 주가 상승 흐름을 만들어야 하는 숙제를 받은 셈이다. 코스피 상장사의 경우 내년부터 시가총액 기준이 500억원으로 상향되는 만큼 일시적인 주가 상승만으로는 규제권에서 완전히 탈출하기 어려운 구조다.

우선적으로 최대주주인 약진통상이 장내에서 지분을 연일 매집하면서 투심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약진통상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온타이드 지분을 장내에서만 약 37억원을 투자해 매수했다. 오히려 해당 시기에 주가가 하락하면서 효과는 미미하다.

더벨은 이날 온타이드 측에 질문하기 위해 공시상 번호로 수차례 연결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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