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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전자(17,510원 0%) 최대주주 서룡전자가 주식 담보 대출 상환에 속도를 낸다. 주가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다. 2000억원 수준의 메자닌 발행을 통해 잔여 채무를 털어낸다는 계획이다.
성호전자는 지난 1973년 설립돼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법인이다. 전자부품 제조 및 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서룡전자는 성호전자 주식 2733만515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로 환산하면 28.98% 수준이다. 서룡전자의 최대주주는 박성재 성호전자 부회장으로 지배구조 꼭대기에 박 부회장이 위치해 있다.
성호전자는 올해 초부터 대규모 M&A를 성사시키며 화제가 됐다. ADS테크, 핑거를 인수한 것에 이어 최근에는 인티맥스 인수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투입된 자금만 수천억원에 달한다.
시장의 관심이 컸던 만큼 주가 변동성도 큰 편이었다. 지난해 말 1000원대를 기록하던 주가는 지난 3월 최고 5만9600원을 기록했고 최근에는 밀리면서 2만원 벽이 무너지기도 했다.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시장에서는 최대주주의 주식 담보 대출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주가 하락으로 반대매매가 나올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서룡전자는 성호전자 지분 2003만5533주를 담보로 3000억원을 차입했다. 지난 4월 이미 대출약정서를 체결했고 담보 제공 수량이 변동되면서 지난달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 제공 계약 체결 공시를 발표했다.
이후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담보권 실행에 대한 우려가 발생했지만 최대주주인 서룡전자는 긴밀하게 대응했다. 적극적으로 대출을 상환하면서 불과 한달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10일까지 1010억원을 상환했다.
박성재 부회장을 중심으로 서룡전자와 성호전자는 채무에서 발생하는 지배구조 불안정성을 완벽하게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주 메자닌 발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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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최소 2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과 조달까지 고려할 만큼 시장 관심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CB 발행 주체는 성호전자다. 성호전자가 C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서룡전자와의 채무관계 해소에 우선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성호전자는 ADS테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서룡전자에게 자금을 빌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서룡전자가 주식 담보 대출을 해소하는 순서로 자금이 활용될 전망이다.
성호전자는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주식 담보 대출을 전부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무 상환과 더불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우선 최대주주인 서룡전자와 계열사 핑거가 장내에서 지분을 매집하면서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핑거는 이달 초 50억원 규모의 성호전자 지분을 장내에서 매입했다.
여기에 기발행 메자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발행 CB 중 일부는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소각했고 기발행 BW는 매각해 유동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박성재 성호전자 부회장은 "자금 조달을 안정적으로 완료해 시장에서 우려하는 지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나아가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