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에 투자 대안으로 주목…라인업 확대 계획

현대차증권이 IRP(개인형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로 주목받으면서 추가 일임계약을 통한 라인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일임계약은 고객의 의사에 따라 증권사가 투자금을 운용해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현대차증권은 IRP RA 서비스와 관련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을 포함한 여러 투자일임업자와 추가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 고객의 투자 성향과 목적에 맞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말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제휴해 IRP RA를 출시했다. IRP RA 서비스는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혁신금융서비스' 일환이다. 코스콤(KOSCOM)의 운영 심사와 시스템 심사를 모두 통과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투자자 성향과 시장 상황을 분석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퇴직연금 자산을 성향에 따라 맞춤형 포트폴리오로 구성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관리하게 된다.
고객은 투자 목적에 따라 '주식비중고정' 또는 '목표변동성'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각각의 알고리즘은 서로 다른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상장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한다. 주식비중고정 알고리즘은 주식형 ETF와 채권형 ETF의 비율을 미리 설정된 범위 내에서 유지하는 투자전략을 추구한다. 주식형 ETF의 비중은 30%부터 최대 70%까지 설정할 수 있다. 투자 대상 자산군은 미국 성장주, 금, 국내 주식, 국내 채권 위주다. 목표변동성 알고리즘은 미리 설정된 변동성 수준을 유지하고 위험 관리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을 추구한다. 변동성 수준을 5%부터 최대 9%까지 설정할 수 있다. 투자 대상이 되는 자산군은 미국 성장주, 미국 외 선진국 주식, 신흥국 주식, 국내 채권 위주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증시가 급격히 오르내리는 변동성 장세를 나타내면서 직접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중심으로 일임 수요가 확산되고 있어 IRP RA 상품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지훈 현대차증권 연금사업실장은 "이번 서비스는 퇴직연금 자산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대안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퇴직연금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증권의 IRP RA 서비스는 현대차증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내일'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 연간 납입 한도는 9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