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ICGN)는 '지속가능성 관련 공시 로드맵 최종안'이 한국의 자본시장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금융위원회에 감사 서한을 보냈다고 30일 밝혔다.
ICGN은 총 운용자산 규모가 100조달러(약 14경원)가 넘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국제기구로, 기업 지배구조와 투자자 스튜어드십에 관한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권위있는 기관이다. 40개국 이상의 자산보유자, 자산운용사 및 자문기관 등이 회원이다.
ICGN은 올해 추진 예정인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바탕으로, 기업의 법정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를 공시하도록 한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ICGN은 금융위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지속가능성 관련 공시 로드맵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ICGN은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의견서를 제출하고 지난 4월 서울에서 금융위원회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최종 로드맵에는 거래소 차원의 공시가 아닌 법정 공시체계의 도입, 명확한 인증 일정의 제시, 초기 적용 대상의 확대 등 ICGN과 회원기관들이 제안해 온 여러 입장이 반영됐다.
젠 시슨(Jen Sisson) ICGN 최고경영자는 "이번 최종 로드맵은 한국 자본시장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ICGN은 자체 공시제도 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다른 시장에 이번 결정을 모범사례로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