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ROI 확인했다"… 하나증권 "아이엘, 제조 현장 실증 성과 주목"

"휴머노이드 ROI 확인했다"… 하나증권 "아이엘, 제조 현장 실증 성과 주목"

김건우 기자
2026.07.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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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아이엘(3,925원 ▼25 -0.63%)이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 애지봇(Agibot)과의 협력을 통해 제조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투자수익률(ROI)을 확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체 자동차 부품 생산시설에서 축적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국내 사출공정 시장을 공략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찬솔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이엘에 대해 "중국 휴머노이드를 실제 생산현장에 투입해 생산성과 효율성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며 "작업 완성도가 높아지는 2027년 1분기 이후 휴머노이드 사업의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엘은 2021년 아이트로닉스, 2024년 아이엘모빌리티와 아이엘셀리온을 인수하며 하이패스 등 ICT 사업과 자동차 부품 사업으로 외형을 확대했다. 또 지난해 4월 애지봇과 국내 로봇 공급 및 사업 개발을 위한 최고등급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로보틱스 연구개발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172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진행했다.

현재 아이엘은 애지봇의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G2를 'ILBOT C2'로 도입해 자회사 아이엘모빌리티의 자동차 부품 사출공정에 배치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작업 수행, 이동 경로, 배터리 충·방전, 장애 대응 등 실제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6년 2월부터 7월까지 약 3300시간의 운영 결과 평균 작업시간과 작업 편차, 공정 대기시간, 일간 생산 처리량 등 주요 지표가 기존 대비 30~97%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휴머노이드의 기계적 균일성으로 작업 편차가 줄었고, 사전 예측 이동 기술을 통해 공정 대기시간도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휴머노이드가 생산현장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안정성과 생산성, 효율성 등 높은 수준의 요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아이엘이 자체 생산시설에서 대규모 현장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차별화 요소"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휴머노이드 사업의 구체적인 수익모델이 확정되지 않아 밸류에이션에 반영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애지봇과 협력해 추진하는 휴머노이드 사업에서 2년 이내 ROI가 입증되고 사출공정 공급이 본격화될 경우 아이엘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이엘은 LED(발광다이오드)용 실리콘렌즈 원천기술을 보유한 모빌리티 조명 및 ICT 전문기업으로, 자회사 아이엘모빌리티 등을 통해 자동차 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제조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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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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