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시온그룹(1,240원 ▼64 -4.91%)이 20억원규모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소액공모 한도를 확대한 후 첫 공모 사례다.
이번 유상증자는 보통주 200만 주를 주당 1005원에 일반공모한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8일부터 소액공모 한도를 기존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했다. 소액공모는 일반적인 증권신고서보다 간소화된 공시서류를 이용할 수 있어 기업의 자금조달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제도다. 금융위원회는 중소·벤처기업의 공시 부담을 완화하고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소액공모 범위를 늘렸다.
청약은 SK증권 본점과 지점,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다음달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0일이다.
엑시온그룹은 지난해 매출액이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실적은 매출액 48억원, 영업손실 105억원을 기록하는 등 경영상 위기를 겪고 있었다. 이커머스 사업 손실 누적 때문이다. 이후 2024년 6월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해 고강도 구조조정과 M&A(인수·합병)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액 245억원으로 409% 늘었고, 영업손실은 58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였다. EPC(설계·조달·시공)업체인 엠제이테크를 흡수합병하면서 사업재편을 추진한 덕분이다.
엑시온그룹은 지난해 사업재편을 추진하면서 연간 매출 2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2026년에는 500억원 이상의 매출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제 회사는 지난 1분기에만 211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수주잔고는 428억원 수준이다. 아울러 최근 6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완료하고 80억원 규모 추가 증자도 진행 중이다. 이번 자금조달이 완료되면 160억원 규모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순조로운 매출 확대를 예상한다"며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 확대와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경우 실적 개선이 눈에 띌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