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31일 엑스페릭스(2,490원 ▼35 -1.39%)에 대해, 지식재산권(IP) 수익화 전문 자회사 인텔렉츄얼디스커버리(ID)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핵심 성장축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한 ID 지분 확대로 연결 편입이 가시화되고 있어, 글로벌 반도체 특허 분쟁 이슈에 따른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엑스페릭스는 2017년 슈프리마에서 물적분할되어 설립된 디지털 신원확인 솔루션 기업으로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바이오메트릭솔루션 55.0%, 휴대폰 액세서리 29.4%, 전자문서솔루션 9.8%, 소재 및 기타 5.8%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5% 증가한 199억원을 기록했으며, 4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하며 본업의 체질 개선을 입증했다.
핵심 모멘텀은 지분 28.11%를 보유한 자회사 인텔렉츄얼디스커버리(ID)다. ID는 2010년 정부 산하 공공기관(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은행 등 13.5%)과 삼성, SK, LG,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44.3%) 출자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특허관리전문회사(NPE)다. 특허 라이선싱·거래·금융을 연계해 IP 수익화 전 과정을 수행한다.
ID는 2025년 매출액 478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 1분기 만에 매출액 238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하며 단 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했다.
투자 자산의 가치 상승도 부각된다. ID는 2019년부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에 네 차례에 걸쳐 투자해 왔으며, 퓨리오사AI가 올해 시리즈D 투자 유치에서 기업가치 3조원 이상을 인정받으면서 보유 지분의 잠재 가치가 대폭 확대됐다. 표준특허 분야에서도 VVC 비디오코덱 특허 매각 등으로 지난해에만 약 150억원의 수익을 거두는 등 강력한 IP 수익화 역량을 증명했다.
엑스페릭스는 자회사 지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 5월 제7회차 전환사채(100억원)를 발행했으며, 앞서 발행한 제6회차(155억원)를 포함해 총 255억원 규모의 자금을 ID 지분 취득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28.11%인 지분율을 추가 확대해 연결 실적 편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ID는 미국 킹스톤 테크놀로지 대상 특허소송 승소(약 181억원 배상)를 시작으로 이동통신, 표준특허, 글로벌 빅테크 분야로 수익화 영역을 확장해 왔다. 최근 6년간 누적 IP 수익화 실적은 1억달러(약 1300억원) 이상으로, 이 중 80%가 소송을 포함한 라이선싱 사업에서 발생했다. 현재도 글로벌 대기업들을 상대로 음성인식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 관련 특허소송을 진행 중이어서, 글로벌 반도체 특허 분쟁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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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인텔렉츄얼디스커버리의 실적이 단 1분기 만에 지난 한 해 영업이익을 넘어설 정도로 독보적인 IP 수익화 역량이 입증되고 있다"며 "전환사채를 활용한 지분 확대로 ID의 연결 편입이 가시화되고, 글로벌 반도체 특허 분쟁이 본격화될수록 엑스페릭스의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