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 속 필수소비재 이름값… 지난달 5% '쑥'

하락장 속 필수소비재 이름값… 지난달 5% '쑥'

김세관 기자
2026.08.07 04:0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식음료·담배 업종, 주도주 압도

지난 7월 한 달간 코스피지수가 20% 넘게 하락하는 등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대표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필수소비재업종 수익률이 주도주들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품·음료·담배업종이 필수소비재업종 수익률을 견인했다.

7월 업종별 증권시장 수익률 추이
7월 업종별 증권시장 수익률 추이

6일 금융정보 플랫폼 에프앤가이드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필수소비재업종은 가장 높은 수익률인 4.90%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낸 업종은 2.22%의 건강관리였고 커뮤니케이션스업종이 0.63%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코스피지수가 7월 22.19%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해당 업종들은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했다.

반면 코스피 주도주인 반도체가 포함된 IT(정보기술)업종은 7월 한 달간 29.11% 수익률이 내려가며 언더퍼폼(지수 대비 수익률 하락)했다. 에너지업종이 17.66%, 산업재는 14.61% 각각 수익률이 하락했다.

이같은 업종별 증시 수익률 추이는 미국 시장과도 유사한 흐름이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및 반도체주 조정으로 미국에서도 나스닥지수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최근 헬스케어와 필수소비 등 방어주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며 "AI(인공지능) 인프라 관련주는 높은 실적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코카콜라는 실적 서프라이즈로 필수소비재 강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국내 필수소비재업종 내 세부 수익률 지표를 보면 식품·음료·담배업종이 4.92%로 눈에 띄는 결과를 냈다. 특히 하락장 속에서 KT&G 주가방어가 눈에 띈다. 7월 한 달간 주가가 16만9700원에서 17만9100원으로 5.5%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2거래일 연속 서킷브레이커(주식매매 일시정지)가 울린 지난달 29일과 30일에 오히려 KT&G는 2% 넘게 올랐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해외 궐련 중심의 본업이 견조하고 주당 배당금 상향 및 신규 자사주 매입 등의 추가 주주환원 정책 발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세관 기자

자본시장이 새로운 증권부 김세관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