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문답]"데이터무제한 서비스로 손익 급격히 악화안돼…망부하 우려 안해도 된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14일 "2세대(2G) 스마트폰을 삼성전자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01X 가입자도 스마트폰 이용 욕구가 있다"며 "가능한 빨리 서비스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G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데이터무제한 서비스 및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를 전격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정 사장은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로 급격히 손익이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 사장 등 SK텔레콤 임원들과의 일문일답.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로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는데.
▶(정만원 사장)SK텔레콤 손익이 급격히 나빠지는 사태는 없을 것이다. 단기적 매출 감소 요인 있으나 소비자 유지 효과 등으로 마케팅비용을 줄일 수 있어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배준동 마케팅부문장)무선인터넷 사용형태가 변하면서 관련 산업도 발전할 것이다. 단기 매출 영향보다는 큰 흐름을 보고 결정했다.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로 통화품질에 문제가 생기진 않는가.
▶(하장용 네트워크부문장)주파수 일부를 데이터 전용으로 쓰면 더 많은 데이터를 쓸 수 있다. 만약에 생각 이상으로 데이터가 늘면 기존 망으로 수용할 수 없어 롱텀에볼루션(LTE)도 미리 상용화하는 것이다.
-(배준동 마케팅부문장)경쟁사 대비 주파수 용량이 크고 데이터 네트워크 우위가 있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로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날 것이다. 현재보다 얼마나 늘 것으로 예상하는가.
▶(하장용 네트워크부문장)6월 기준으로 작년 9월보다 176% 증가했다.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이나 상위 1%의 데이터 사용 점유율은 현재 54% 수준에서 60% 이상으로 더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m-VoIP 허용으로 돌아선 배경은.
▶(배준동 마케팅부문장)m-VoIP는 음성통화 대체가 아닌 보완 서비스로 보고 있다. 국제전화, 회원간 무료통화 등으로 한정적인 사용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m-VoIP 허용함으로써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만원 사장)LTE, LTE 어드밴스드 등으로 네트워크가 진화할 때 미리 대처할 부문이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허용한 것이다.
-가족형 결합상품이 '끼워팔기' 아닌가.
▶(배준동 마케팅부문장)결합상품 승인은 30%이내로 깎아주는가, 깎아주는 부문이 지배력이 있는 곳이냐에 따라 결정된다. 30% 이내로 할인하고 유선상품을 깎아주기 때문에 지배력 전이는 없다. SK텔레콤은 무선이 강하기 때문에 무선을 중심으로 유선상품을 결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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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합상품이 SK브로드밴드에 부정적인지 않는가.
▶(배준동 마케팅부문장)SK브로드밴드 상품을 재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을 주는 것은 없다. 부당지원 이슈도 없다.
-원퍼스 멀티 디바이스(OPMD) 관련 휴대폰 말고 다른 단말기가 있나.
▶(배준동 마케팅부문장)8월에 갤럭시패드(일명 S패드)를 시작으로 인텔에서도 태플릿PC를 낼 것이라고 한다. LG전자도 출시한다고 하니 하반기에는 많은 단말기가 나올 것이다.
-무선랜(와이파이)을 무료로 제공하면 수익에 악영향을 주는데.
▶(정만원 사장)사람들이 많은 곳 위주로 와이파이존을 구축하고 있는데 와이파이를 어느 정도 구축했으면 질을 높여야 한다. 지금 제공하는 수준의 서비스는 무료지만 가치를 더한 것에 대해 무료로 할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
-KT와 비교해 빌딩 등에서 와이파이존 구축이 더디다는 지적이 있는데.
▶(하장용 네트워크부문장)빌딩은 유선 인프라가 잘 구축돼야 가능해 우선 순위에서 뒤지고 있다. 다른 사업자와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LTE와 와이브로를 함께 하면 비효율적으로 보는데
▶(정만원 사장)와이브로는 와이파이 백홀망으로 잘 쓰고 있다. 다양한 네트워크를 저비용으로 잘 쓰는 것이 SK텔레콤의 경쟁력이다. 여러 네트워크를 쓰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개방형 혁신센터(OIC)에 삼성전자와 함께 500억원을 투자한다고 했는데 무엇을 하게 되나.
▶(정만원 사장)통신사들이 플랫폼을 장악하지 못해 단말기가 비싸졌고 소비자 부담이 늘었다. 네이트보다 더 좋은 플랫폼을 만들어서 더 이상 단말기가 비싸지는 것을 막겠다. 글로벌 플랫폼 리더가 되는 첫 발걸음이 OIC다.
(홍성철 서비스부문장)운영체제(OS) 개발할 생각은 없다. T맵, 결제 플랫폼 등이 SK텔레콤이 집중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계획은.
▶(정만원 사장)SK그룹의 경영철학이 '따로 또 같이'다. SK브로드밴드도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야 협력할 수 있다. 합병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