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4' 2차 출시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면서 한국인들을 화나게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 지적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 안테나 수신 결함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오는 30일 유럽 12개국과 캐나다, 홍콩, 호주, 싱가포르 등 17개국에서 아이폰4가 추가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애플이 약속했던 아이폰4 2차 출시국 중 한국만이 제외됐고 잡스 CEO는 한국 출시 지연이 정부 승인이 늦어진 탓이라고 해명했다.
신문은 애플의 이 같은 해명이 아이폰4 한국 독점 공급이 유력한 통신사 KT를 당황시켰고 통신 당국을 화나게 했다고 설명했다.
잡스의 발언 직후 방송통신위원회는 애플과 KT 어느 쪽도 전파 승인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국내에 휴대폰이 시판되기 위해선 반드시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의 전파 인증을 사전에 얻어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에 아이폰4 출시 지연과 잡스의 거짓 해명에 대한 한국 언론과 누리꾼들의 비난이 쇄도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잡스의 기자회견 직후에만 해도 30일 출시를 장담하던 KT는 이틀 후인 18일 감독당국 승인에 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사실상 아이폰의 이달 출시가 불가능하다고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