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일만 50만대 개통된 '갤럭시S'… 앱다운건수 2배 늘고 등록앱도 1000개 증가
이건희삼성전자(192,500원 ▲20,300 +11.79%)회장의 진두지휘아래 개발됐다고 해서 일명 '이건희폰'으로 이름붙여진 '갤럭시S'가 모바일 시장변화를 주도하는 징표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SK텔레콤(75,300원 ▲5,000 +7.11%)에서 단독판매하고 있는 '갤럭시S'는 시판 33일만에 50만대나 개통되면서 국내 스마트폰 사용인구를 순식간에 250만대 이상 끌어올렸다. 덕분에 SK텔레콤 스마트폰 가입자도 110만명에서 한달만에 160만명까지 늘어났다.
올들어 10여종의 스마트폰들이 쏟아져나왔지만, 아직까지 '갤럭시S'처럼 시장 임팩트를 강하게 일으킨 제품은 없다. 국내에서 판매돌풍을 일으켰던 애플의 '아이폰3GS'도 '갤럭시S'가 출시되면서 판매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상태다.
◇'T스토어' 다운로드건수 2배 증가
스마트폰 사용자가 단시일내에 급증하면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온라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장터인 'T스토어' 회원수는 '갤럭시S'가 출시된 이후 하루평균 1만8000명씩 증가하고 있다. '갤럭시S' 출시전 하루평균 6300명씩 가입했을 때에 비해 185% 이상 증가한 것이다. 회원수가 늘어나니, 자연스럽게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건수도 늘고 있다.
2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현재 'T스토어'의 하루평균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건수는 '갤럭시S' 출시전 7만건에 비해 2배 늘어난 15만건에 이른다. 유료 애플리케이션 판매량도 이전에 비해 1.8배 이상 증가했다. 실제로 최근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스마트폰으로 e메일을 체크하고 일정을 점검하고 뉴스를 모니터링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주변에서 '맛집'을 고를 때도 스마트폰을 활용하고, 할인쿠폰 정보도 스마트폰에서 얻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기업을 비롯해 개인 개발자들도 이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T스토어'에서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겨냥해 새로 내놓은 애플리케이션이 7월에만 1000개가 늘어나, 현재 4만4000개에 이른다. 하루평균 40개에 달하는 애플리케이션이 'T스토어'에 새로 등장하는 셈이다. 휴대폰 내비게이션 'T맵' 사용자도 하루 10만명에서 16만명으로 늘었고, 음악포털 '멜론' 이용자도 90% 이상 증가했다.
◇'갤럭시S' 판매돌풍에 부품사도 '함박웃음'
'갤럭시S'가 인기를 끌면서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주요 협력사들도 '갤럭시S'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에 연성회로기판(FPCB)을 공급하는 인터플렉스의 경우 7월 물량은 6월 대비 10~20% 증가했다. '갤럭시S'에 FPCB 6개 모델이 사용되는 가운데 이 회사 제품은 5개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인터플렉스는 이같은 수요 등을 소화하기 위해 상반기 대비 생산능력(캐파)을 30~40% 정도 확대했다.
케이스를 생산하는 인탑스와 신양엔지니어링도 '갤럭시S' 수혜를 입고 있다. 인탑스의 경우 '갤럭시S'에 케이스를 공급하기 시작한 지난 6월 대비 7, 8월 물량이 2배를 약간 웃도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신양엔지니어링도 7월 주문 받은 케이스 물량이 전월 대비 2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가 높은 판매 신장세를 보이면서 협력사들도 그 수혜를 입고 있다"며 "갤럭시S에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업체들의 매출과 이익 등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