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무선데이터 매출 20% 고성장…인건비 감소폭 영업익 증가의 절반
KT(60,900원 ▲400 +0.66%)가 2분기 6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낸 것은 '아이폰' 덕분이다. 지난해 대규모 명예퇴직에 따른 인건비 감소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KT는 2분기에 매출 4조9864억원, 영업이익 6014억원, 순이익 3437억원을 거뒀다고 30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4%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증권정보업체 와이즈FN이 집계한 증권사 평균 추정치 5991억원을 상회한 수치다. 최근 기대치가 낮아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영업이익 증가는 무선 부문, 특히 무선데이터 매출 성장에 기인한다. 무선매출은 2조6621억원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했는데 무선데이터 매출이 전년대비 23.7%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무선데이터 매출은 1분기에도 20.6% 성장했는데 분기별로 증가세 자체가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무선데이터 매출 성장의 중심에는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이 자리하고 있다. 아이폰 가입자의 2분기 평균 매출액(ARPU)는 5만4000원으로 전체 무선가입자 평균 대비 약 70%나 높은 수준이다. 7월말 현재 아이폰 가입자는 84만명이고 전체 스마트폰 가입나는 12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6000명에 달하는 명예퇴직도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영업비용은 4조2696억원으로 전년대비 9% 늘었으나 인건비는 7.3%나 감소했다. KT는 "전분기 특별 명예퇴직 영향으로 인건비는 전년동기대비 7.3%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년대비 인건비 감소액은 483억원으로 영업이익 증가폭 1180억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가입자의 5% 수준인 아이폰 가입자 덕분에 의미있는 무선데이터 매출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어나면 매출 성장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T는 인원수만 줄여서 이익이 늘어날 수 있는 구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