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시민단체들 "종편채널 선정, 원천무효!"

언론 시민단체들 "종편채널 선정, 원천무효!"

정현수 기자
2010.12.31 12:38

언론 시민단체들은 방송통신위원회가 31일 조선, 중앙, 동아, 매일경제 등을 종합편성채널사업자로 선정하고 연합뉴스를 보도전문채널사업자로 결정한 데 대해 일제히 반발했다.

미디어행동과 보건의료단체연합,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은 31일 오전 11시 방통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위는 적법한 절차와 법적 정당성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자를 선정해버렸다"며 "(이번 선정은)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방송 때문에 10년간 정권을 빼앗겼다는 일그러진 인식이 이성을 마비시켰고 언론에 대한 마비되고 뒤틀린 인식이 방송 때문에 정권을 빼앗겼다는 결론으로 치달았을 수도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의무재전송 지위 부여, 중간광고 허용, 황금채널 제공, 편성과 심의 안배, 세재 혜택 등을 잡히는대로 추진하고 종편이 일정한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일본 방송프로그램 허용 등의 조치를 타진하고, 종편에 광고 물량을 쥐어주기 위해 '병의원 등 의료기관 및 전문의약품' 광고까지 허용할 태세"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선정)사업자들이 공공성과 공익성을 생명으로 하는 방송사업자로 나선다면 우리 사회 공론장과 여론은 소수의 수구족벌세력과 자본가들이 판치는 기가 막힌 사태가 벌어지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통위는 이날 종편 사업자로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최대주주인 제이티비씨, 조선일보가 최대주주인 CSTV, 동아일보가 최대주주인 채널에이, 매일경제신문이 최대주주인 한국매일방송을 선정했다. 보도채널에는 연합뉴스가 최대주주인 연합뉴스TV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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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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