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IT빅뱅 시대 융합서비스의 미래는...

모바일IT빅뱅 시대 융합서비스의 미래는...

조성훈 기자
2011.11.09 14:31

[2011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 기조연설자 발표내용

국내 모바일앱 개발자들의 큰 잔치인 '2011 대한민국모바일앱 어워드 및 개발자 콘퍼런스'가 9일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방송통신위원회와 머니투데이가 국내 모바일앱 산업 중흥과 전문 개발자 육성을 위해 지난해 마련한 국내 유일의 모바일앱 전문시상이다. 올해 2회째인 이번 행사는 방통위와 공동주최해 무게감을 더했다.

이번 행사는 '모바일IT빅뱅시대 융합서비스의 미래는?'이라는 주제의 개발자 컨퍼런스도 함께 진행됐다.

스마트폰 사용자 2000만 시대를 맞아 국내 모바일 '앱 생태계'가 조명 받고 있지만 개발사들의 생존경쟁은 더욱 가열되는 상황이다. 특히 삼성과 애플의 끝장 특허전쟁과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를 포함한 세력확장, 애플 스티브 잡스 창업주의 타계 등으로 IT판세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미래학자인 정지훈 관동의대 IT융합연구소장을 비롯해 IT창업신화의 주역인 장병규 본엔젤스파트너스 대표, 이제범 카카오 대표 등의 기조연설과 SK텔레콤,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삼성SDS 등 주요 IT기업들의 최신 모바일 전략 세션을 통해 모바일 앱 융합 서비스의 미래를 가늠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컨퍼런스 기조연설자의 주요 발표내용을 요약 소개한다.<편집자주>

◆ 오프닝키노트 1 / 정지훈 관동대 융합의학과 교수

모바일과 소셜, 스마트라는 환경의 변화는 단순히 IT산업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이런 변화는 개인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드는 동시에, 과거 디지털 문서를 중심으로 지식혁명과 지식사회를 이끌었던 패러다임과는 또 다른 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과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사회현상들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최근 부상하는 오픈 플랫폼, 클라우드 컴퓨팅, 온오프라인 융합과 관련한 기술들과 패러다임은 이런 현상을 가속화하면서 본격적인 융합산업시대로의 이동을 촉진하고 있다.

전 세계의 글로벌 IT 패러다임은 PC와 인터넷, 모바일 혁신에 이어 제품과 서비스를 융합한 총체적 역량과 플랫폼 장악력에 의해 이동하고 있으며, 애플과 구글, 아마존과 페이스북 등의 회사는 이런 변화의 선두주자로서 그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앞으로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하는 네트워크에 올라가 있는 정보 중심의 웹이 실제로 우리 생활에 다가와서 새로운 물리적인 물체나 공간 등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웹의 시대가 올 것이다. 이미 포스퀘어나 옐프(Yelp) 등의 경우 위치를 소셜 그래프와 연결하면서 웹 기반으로 트래킹을 하거나 분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런 형태의 기술은 인터넷과 웹이 가지고 있는 순간적인 경험을 영속성이 훨씬 강하고 자원의 희소성을 가지고 있는 실세계의 물체 또는 활동에 연결하는 일종의 온오프라인 융합인터페이스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것으로, 이런 융합 인터페이스 기술이 우리 산업을 급격하게 바꾸어 놓을 것이다.

그렇다면, 주로 제조업으로 성장한 우리나라 기업들은 어떤 전략으로 이런 변화의 패러다임에 대응해야 할까?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현재의 모바일, 스마트, 소셜, 융합 패러다임에 제대로 적응할 수 없으며, 리더십도 가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강연에서는 이런 문제에 대한 해법을 고민해보고자 한다.

◆ 오프닝키노트 2 / 구글코리아 권순선 개발자 관계 프로그램 총괄

모바일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미 2010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PC를 추월했으며, 구글 모바일 검색 트래픽은 지난 2년 동안 5배나 증가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은 전체 인터넷 사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모바일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됐다. 실제로 고객들이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능이 바로 정보 검색이다.

모바일 오픈플랫폼인 안드로이드는 이러한 모바일 혁명의 중심에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억 3500만대의 안드로이드 기기가 개통되어 있으며, 하루에 개통되는 안드로이드 기기는 55만대에 달한다. 수많은 종류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웹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는 폭넓은 선택을 제공하며 개발자들에게도 좋은 기회를 창출했다.

소비자들은 제조사들에 따라 특성화된 다양한 종류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비교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자들은 자신이 개발한 앱을 전 세계 131개국 사용자들에게 판매해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50만개 이상의 앱이 있으며, 현재까지의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수는 80억회가 넘는다.

이러한 안드로이드의 성장은 플랫폼의 개방성에 기반한다.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은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수익을 얻고, 제조사들은 다양한 기기들을 시장에 선보인다. 개방된 시스템 안에서는 혁신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의 혁신이 거듭될수록 소비자들의 기대치는 높아지기 때문에 개발자들과 제조사들은 보다 뛰어난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집중하게 된다. 물론 이런 전체 과정을 통해 모바일 생태계는 진화한다. 소비자에서부터 개발자까지 모두가 경쟁과 혁신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된 것이다.

◆ 메인키노트 1 / 장병규 본엔젤스파트너스 대표

벤처 창업 시 공동창업자에게 중요한 것은, '실패'까지 함께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성공'은 핵심 인재들과 회사의 전직원들과 함께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실패까지 함께 하면서, 그런 과정에서 팀으로 학습할 수 있는 것. 그것이 공동창업이다. 몇번 언급하겠지만, 벤처는 10개가 만들어지면 1~2개 성공하면 많이 성공하는 것이다. 즉, 두세번 실패는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런 실패의 과정에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드스마트(틱톡)의 김창하 대표는 굳이 분류하라면 천재에 속한다. (물론,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고, 처음보면 매우 어눌하게 보일거다. 개인적으로도 처음에는 답답했다) 네오위즈와 첫눈, NHN 등을 거친, 대단한 기술적인 역량을 가진 김창하 대표는 감히 말하건데, 주크버그와 같은 인물이 될 수도 있다.

다만, 그 혼자서 할 수는 없다는 점을 더 강조하고 싶다. 방향을 설정하는 이사회도 탄탄해야 하며, 그와 함께 하는 핵심 인재들이 훌륭해야만 한다. 세상은 잡스, 주크버그 혼자서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와 팀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팀쿡이 없는 잡스가 존재했겠는가? 얼리스테이지에서의 자본투자는 투자자들이 사람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단계인데, 투자를 받을 때에도 사람을 중심으로 받아야 한다.

즉, 돈이나 투자 조건에 끌려서 투자를 받기 보다는,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 경험과 역량이 있고, 창업자와 함께 고민할 투자사 혹은 엔젤투자자를 구해야만 한다. 사람이 중요한 시기이다. 단언하건데, 돈을 많이 투자 받는다고 성공하지 않는다. 돈을 많이 투자 받느냐, 아니냐와 성공 하느냐, 아니냐는 별로 상관관계가 없다.

◆ 메인 키노트 2 / 이제범 카카오 대표

스마트폰 시대 개막과 더불어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이 열리면서 제품력만 있으면 글로벌 서비스로써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카카오톡은 “모바일은 곧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판단 하에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빠르게 진입, 현재 전 세계 216개국에서 2800만 명의 사용자가 매일 6억 건의 메시지를 주고받는 서비스가 되었다. 카카오톡의 일 UV(순방문자)는 전체 사용자의 80%에 달하며 평균 친구 수는 65명에 달한다.

이러한 긴밀한 네트워킹과 높은 사용성을 바탕으로 카카오톡은 서비스 본질에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서비스의 2가지 본질인 ‘메시지’와 ‘친구’의 확장을 통해 실시간 메시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최근 오픈한 플러스친구, 카카오링크2.0을 통해 메시지의 양과 질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친구의 영역 또한 기업, 브랜드, 앱 개발사로 확장됐다.

플러스친구는 기업과 브랜드, 카카오링크2.0은 써드파티와 앱 개발사가 2700만 모바일 사용자를 만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향후에도 서비스의 본질에 포커스해 진정한 모바일 오픈 플랫폼으로 발전할 예정이며, 업그레이드된 카카오톡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글로벌로 진출하고자 한다.

카카오톡은 글로벌 시장 개척의 전초기지로써 일본 지사를 7월 설립했으며 유럽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블랙베리 OS 버전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또 전 세계 12개 언어 버전을 제공, 다양한 지역의 사용자를 커버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지금까지 미국 170만명, 일본 100만명, 중동 70만명 등 216개국에서 500만 명 이상의 글로벌 사용자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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