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명 참석…"1대1 기술진 상담 좋았다…앞으로 많은 개발자 회의 열렸으면"
지난 8일 오전 9시 일산 킨텍스 2전시관 4층 회의실은 400여명의 개발자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다 채운 행사는 애플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개발자 대회 'iOS5 테크토크 월드 투어 2011'다.
애플이 매년 개최하는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의 축소판인 'iOS5 테크 토크 월드 투어 2011'은 애플의 개발자 지원팀이 전세계 9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는 행사다.
지난달에는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이탈리아 로마를 순회했고 아시아에서는 지난 5일 중국 베이징과 한국에서만 열렸다. 그만큼 한국이 애플 생태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의미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는 400만명이 넘는다.
애플은 6개의 회의실 중 지원 공간으로 사용한 2개 회의실을 제외한 나머지 4개 회의실을 실제 행사에 사용했다. 3개 회의실에서는 애플이 엄선한 개발자 지원팀이 연설자로 나서 사전에 준비한 의제를 발표했다.
이들은 사용자환경(UI) 디자인, 아이클라우드, 에어플레이, 게임센터 기반 게임, 뉴스스탠드, 앱에서의 구매, 위치정보 등 17개의 세션을 각각 1시간씩 진행했다. 각각의 세션 뒤에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토론이 열리기도 했다.
참석한 개발자들이 가장 마음에 든 것은 3개 회의실과는 별도로 진행된 1대 1 엔지니어 연구실이다. 개발자들은 예약을 하면 8~9개 주제에 대해 애플 기술진과 각각 20분씩 1대 1 상담을 할 수 있다.
한 개발자는 "의제 발표는 다른 컨퍼런스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으나 1대1 상담은 독특한 경험이었다"며 "애플 지원팀과 연락처를 주고받을 수 있었던 것도 값졌다"고 말했다.
애플은 발표 내용과 1대 1 상담 외에도 개발자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동시통역을 제공했고 점심은 무료로 뷔페를 제공하기도 했다. 오전에는 샌드위치와 과일, 쿠키를 내놓기도 했다. 한 개발자는 "아침으로 제공한 쿠키가 맛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애플 개발자 대회인 만큼 만족도도 높았다. 한 개발자는 "WWDC에 참석한 것과 못지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국내에서 애플 개발자 대회에 많이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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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개발자들은 이날 행사를 외부에 공개하지 못하는 것에는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날 행사는 사전에 등록된 개발자만 입장할 수 있으며 사진을 찍거나 실시간 블로그 상영 등이 금지됐다. 공식적인 자료 배포도 없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시작해 오후 6시에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