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KBS2 '브레인' 드라마 못본다(상보)

오늘 밤 KBS2 '브레인' 드라마 못본다(상보)

성연광 기자, 정현수
2012.01.16 14:03

케이블 비대위 오후 3시부터 'KBS2' 송출 전면 중단…SBS·MBC 재송신 유지

오늘 케이블TV 시청자들은 유선 케이블채널을 통해 KBS 2 월화드라마 '브레인'을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케이블 유선방송사업자(SO)들은 16일 케이블TV방송산업협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전체회의를 갖고 오후 3시부터 'KBS2' 채널 송출을 중단키로 했다.

지상파 3사와 '재송신료' 협상이 또다시 최종 결렬된데 따른 대응책이다. 이에따라 일부 사정상 지상파 광고만 중단하는 일부 SO권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케이블 TV 가입자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아날로그 및 디지털방송 구분없이 케이블채널을 통한 'KBS2' 방송을 볼 수 없게된다. KBS1은 의무방송 채널이다.

케이블 SO들은 오후 KBS2 송출중단에 따른 자막고지 방송을 시행한 뒤 오후 3시부터 아날로그 방송을 포함해 KBS2 방송 송출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반면 MBC와 SBS 송출중단은 추후 협상결과를 토대로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KBS2 채널을 비롯해 MBC와 SBS 방송까지 끊으려 했던 SO들이 이처럼 방침을 선회한데는 시청자들의 수신료로 운영돼온 KBS의 경우, 케이블 재송신료까지 유료화되면 정작 시청자들이 이중삼중의 비용 부담을 질 수 없다는 논리다.

일단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의 2채널만 송출을 중단함으로써 지상파 3사 방송 모두 중단될 경우 우려되는 가입자들의 일대 혼란과 반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KBS를 압박함으로써 보다 원활한 협상을 유도해내겠다는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케이블업계와 지상파 방송은 재전송료(저작권료)를 디지털 케이블 가입가구당 100원으로 하되 내년부터 50원으로 단계적으로 낮추자는 선에서 구두합의했지만, 지상파 방송사들의 입장번복으로 협상이 난항을 거듭해왔다.

특히 지상파 방송사들은 디지털 케이블 가입가구당 280원을 고수해오다 일부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여전히 당초 구두합의안과는 괴리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이 CJ헬로비전이 각 지상파 방송 3사에 지불할 간접강제이행금은 100억원을 넘기고 있다.

케이블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케이블TV는 지상파방송 3사의 요구와 법원의 지상파방송 중단 판결 및 간접강제 이행금 지급명령에도 불구하고 시청자 혼란을 우려해 방송중단 없이 협상에 성실히 임해왔다"며 "그러나 지상파 3사는 논리적 근거도 없이 케이블 가입자당 연간 1만원의 대가 지급을 요구하면서 현재까지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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