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휴대폰 명성 "2분기는 지나봐야"…올 스마트폰 3200만대·LTE폰 800만대 목표
"오랫동안 아픈 사람이 이제 막 회복한 상태다. 언제 과거 기록을 낼 수 있느냐를 궁금해할 것이다. 적어도 2분기가 지나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1일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3분기만에 다시 기업설명회(IR) 장소를 여의도 LG트윈타워 지하 1층 대강당으로 옮긴LG전자(234,000원 ▲22,500 +10.64%)는 기분 좋게 IR을 시작했다.
휴대폰 부문이 7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해서다. LG전자는 이날 실적발표 공시를 통해 MC사업부 영업이익이 120억원으로 7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흑자를 이어갈 것이냐, 과거의 명성은 언제 되찾는가를 묻는 질문에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도현 부사장은 "빠른 시일내에 영업이익률을 높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LG전자는 2008년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전세계 휴대폰 3강에 들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열풍이 불면서 LG전자는 미끄러졌고 2010년 2분기부터 영업적자로 돌아선 후 6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수장을 구본준 부회장으로 바꾼 LG전자는 수익이 나지 않는 일반폰(피처폰)을 접고 스마트폰에 매진했다. 지난해말에는 경쟁력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옵티머스LTE'도 내놓았다.
그 결과, 지난해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8810만대에 그치면서 2007년 이후 4년만에 1억대를 넘기지 못했다. 대신 스마트폰은 2020만대를 팔았고 옵티머스LTE를 비롯한 LTE폰은 120만대 팔았다.
LG전자는 올해에도 돈 안되는 일반폰은 접고 스마트폰, 특히 고가(하이엔드) 제품인 LTE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8000만대 이하로 잡았으나 스마트폰은 올해보다 60% 이상 늘어난 3200만대 이상으로 잡았다. LTE폰은 800만대나 팔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 부사장은 "스마트폰 비중을 계속 늘리고 특히 고가폰인 LTE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기조"라며 "올해 스마트폰은 3000만~3500만대, LTE폰은 8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