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CJ헬로비전, 해외로 눈돌린다

단독 CJ헬로비전, 해외로 눈돌린다

강미선 기자
2012.04.16 16:27

변동식 대표 "올해 해외사업서 기회 잡겠다"… 해외사업 전담 '글로벌추진팀' 구성

"언제까지 국내 방송 시장에만 머물 순 없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찾겠다."

지난 6~7일 경남 통영에서 열린CJ(205,000원 ▲4,000 +1.99%)헬로비전 1분기 경영전략회의 워크숍. 각 영업본부장 및 임원 6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변동식 대표는 '글로벌화'를 강하게 주문했다. 해외사업을 전담할 조직도 갖추기로 했다.

케이블TV(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는 국내 각 지역을 기반으로 유료방송 가입자를 유치하는 전형적인 내수 산업이다.

케이블 TV는 지난 16년간 1500만 이상 가입자로 시장의 72%를 점유하며 유료방송 시장의 선두 미디어로 자리잡았지만 새로운 방송 플랫폼 등장과 시장 포화로 가입자가 이탈하면서 미래 성장성에 대한 위기감이 팽배해왔다.

케이블TV 시장의 간판 기업의 글로벌화 선언이 의미심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향후 업계의 미래성장 전략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변 대표는 이 날 "우리가 잘하고 있고 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봤을 때 분명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기회가 있다"며 "CJ헬로비전이 갖고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분석하고 이의 실현 가능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대표는 이날 임원들과 토론을 직접 진행하면서 이 같은 성장정체를 타개할 방안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방송, 초고속인터넷 등 기존 사업영역 뿐만 아니라 모바일, N스크린 사업 등 신규 사업 각 분야별로 경쟁 환경을 진단하고 위기와 기회로 삼아야 할 각각의 포인트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가한 임원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변 대표는 "국내 방송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로 '성장' 보다는 '효율'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자"며 "올해는 해외시장에서 기회를 찾는 데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변 대표는 워크숍 직전인 3~5일 베트남에서 열린 'CJ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해 글로벌화에 대한 남다른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전 계열사 CEO들을 모아놓고 "CJ의 미래 성장은 글로벌에 있다. 중국 이후엔 베트남"이라고 선언하며 계열사들이 해외에서 성과를 낼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CJ헬로비전은 워크숍 결과 우선 해외사업을 전담할 '글로벌추진팀'을 꾸리기로 했다. 전담팀은 미국, 아시아 등 해외 여러 시장의 경쟁상황을 분석하고 현지 업체와의 사업제휴 등 다양한 방식의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방송 영역은 규제산업이어서 해외 시장 직접 진출 보다는 사업 제휴나 지분 출자 등의 간접적인 형식을 통해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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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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