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좋은 콘텐츠가 통신사-이용자-벤처 윈윈 만든다"

카카오 "좋은 콘텐츠가 통신사-이용자-벤처 윈윈 만든다"

이하늘 기자
2012.06.07 18:11

[인터뷰]이석우 카카오 대표 "LGU+ 결단, 긍정적···다른 통신사도 보이스톡 허용 기대"

"LG유플러스(16,100원 ▲150 +0.94%)가 보이스톡 등 m-VoIP(모바일인터넷전화)의 서비스를 허용키로 한 것은 이용자들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통신사들도 이용자들에 대한 혜택강화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려주리라 기대합니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이사.
↑이석우 카카오 대표이사.

이석우 카카오 대표(사진)는 7일 LG유플러스가 자사 LTE요금제 고객의 m-VoIP 서비스 전면 개방에 대해 통신사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벤처기업, 이용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용자들이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풍부한 콘텐츠 제공은 결국 각 통신사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매출이 증대하는 선순환 구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통신사의 요금제 인상 등에 대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생각을 밝혔다. 아래는 질의응답 전문.

-통신사사들이 보이스톡에 놀라 요금개편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에 대한 생각은?

▶통신사의 서비스 및 요금체계에 대해 다른 기업이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 다만 기존 5만원대 요금을 7만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통신사의 입장을 언론을 통해 접했다. 그리고 그 이유가 보이스톡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는 인과관계가 맞지 않다. 보이스톡은 음성통화의 대체수단이 아니다. 아직 수익에 대한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대한 결론이 안 났는데 보이스톡을 핑계삼아 가격을 올린다면 이용자들이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만약 통신사업자가 보이스톡을 차단할 경우 대응책이 있는가?

▶보이스톡 차단이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통신사들이 그러한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아울러 보이스톡을 3G 망에서 차단한다고 해도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와이파이 등 다양한 인터넷망을 통해 보이스톡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m-VoIP 전면허용을 결정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카카오는 이용자의 권익을 위해 모든 서비스가 네트워크상에서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용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요금제에 부여된 데이터를 자신의 의지대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LG유플러스(16,100원 ▲150 +0.94%)의 결단에 공감한다.

그간 LG유플러스는 약관 상 m-VoIP를 서비스할 수 없도록 했지만 이용자의 m-VoIP 이용을 막지는 않았다. 이용자들은 자신에게 가장 큰 편익을 주는 통신사를 선택한다. 그런 점에서 LG유플러스와 같은 결정을 다른 통신사에서도 따라줄 것으로 기대한다.

-보이스톡이 무료통화냐 음성채팅이냐를 두고 시각이 엇갈리는데.

▶공지에서도 밝혔듯이 보이스톡은 무료통화가 아니다. 이용자들이 이마 통신상을 통해 구입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통화 역시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에서만 가능하다. 기존 통신사의 음성통화 서비스와는 다르다. 이용자들 역시 보이스톡을 무제한 이용하기 보다는 간단한 음성채팅의 툴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보이스톡 이용량이 통신사 등의 우려처럼 많지는 않다.

-통화품질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또 트래픽이 몰리지는 않나?

▶통화품질은 보이스톡 자체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인터넷 환경이 더 중요하다. 카카오 자체의 개선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3G 환경에서는 통신사의 음성통화와 동일한 수준의 품질은 어렵다.

보이스톡 서비스로 인한 서버 부담은 크지 않다. 이미 많은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보이스톡 우선적용신청을 통해 음성채팅을 이용하고 있지만 트래픽 과부하가 일어나지 않았다. 더욱 좋은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위해 서버에 대한 투자는 지속하겠지만 보이스톡 자체로 인한 서버 부담은 크지 않다.

-정식 서비스 시기에 대한 계획은?

▶이제 막 베타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는 않았다. 이용자들이 테스트 기간 동안 보이스톡의 부족한 점을 많이 일깨워주길 바란다. 이용자들의 작은 의견을 하나하나 반영해 더욱 좋은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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