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MS가 미국 내 광대역망을 깐다고?

구글-MS가 미국 내 광대역망을 깐다고?

조성훈 기자
2012.06.27 16:41

'슈퍼 와이파이' 이용 내년 1분기 'Gig.U' 프로젝트 추진...통신네트워크 확보 대안

구글과 MS(마이크로소프트)가 500개 미국내 대학들과 함께 이른바 '슈퍼와이파이'(Super Wifi) 기술을 활용, 교외지역에 광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Gig.U'(기그유)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비통신 진영이 네트워크의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안그래도 망중립성 이슈에 시달리는 통신사들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26일 미국 IT전문 미디어 기가옴(GIGAOM)에 따르면, 기그유 프로젝트는 유휴 TV주파수 대역 즉 화이트스페이스(white space)를 활용해 무선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주요 대학 연구기관들이 참여하는 만큼 슈퍼 와이파이 기술 성숙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6개의 파일럿 프로젝트로 기획되며 내년 1분기 시작된다. 여기에 쓰이는 슈퍼 와이파이 기술은 10km의 지역을 커버하고 채널당 10Mbps의 속도를 제공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활성화되면 슈퍼와이파이 장비나 칩셋, 수요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가격하락을 촉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도 퀄컴과 마블 등이 관련 칩셋을 선보였다.

슈퍼와이파이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고안한 것으로 TV유효주파수 대역을 이용한 것이다. TV는 주파수 효율이 좋아 황금주파수로 칭할만큼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며 여기에 와이파이를 적용하게되면 기존 와이파이(30m)에 비해 전파 도달거리가 3km로 늘어나고 투과율은 9배나 높다. 커버리지는 16배까지 커진다. 그만큼 더 넓은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구글이나 MS같은 인터넷, SW(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업자가 주도하는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것.

시장조사업체인 애틀러스리서치는 "슈퍼와이파이는 유무선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의 광대역 통신환경개선을 위한 목적에서 나온 것인데 이는 네트워크가 없는 구글과 MS에게는 상당한 기회로 통신사 입김에서 벗어나 독자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말부터 제주에서 TV유휴대역을 활용한 슈퍼와이파이 시범사업이 1년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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