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리아이도? 음란물 걱정된다면…

혹시 우리아이도? 음란물 걱정된다면…

강미선 기자
2012.09.08 05:00

[줌마의 스마트도전기]PC·스마트폰 음란물 차단서비스 적극활용

#초등2학년 아들과 5살짜리 딸을 둔 주부 김모씨는 최근 아들의 행동에 큰 충격을 받았다. 아들 녀석이 어느 날 집 컴퓨터에서 음란물을 본 후 여동생에게 음란물의 내용을 따라하라고 시킨 것. 자기가 나쁜 행동을 했다는 것도,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는 것 같은 아들의 표정에 김씨는 음란물을 방치한 부모로서의 자책감이 더 컸다.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다. 각종 유해물이 범람하고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이 무너진 상황에서 부모들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하다.

◇청소년 49% "앱으로 성인물 전달 경험"

성범죄나 유해 음란물 근절을 위해서는 법과 제도, 사회문화적 관심 등 인프라가 중요하겠지만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노력들도 있다.

무엇보다 음란물은 가치판단이 미숙한 청소년에게 잘못된 성 가치관을 갖게 해 정신건강을 해칠 수 있다. 모방심리로 성범죄를 유발하거나 건전한 이성 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부모가 차단기술과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면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여성가족부의 2011년 청소년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고 남학생의 54.5%가 온라인으로 음란물을 경험한 적이 있고, 최초 경험 시기는 주로 초등~중등1학년 사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보급으로, 스마트폰 성인매체 이용경험이 급증하는 추세다. 행정안전부 '청소년 성인물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등5학년~고등2학년 학생 1만2000여명 중 48.8%가 모바일 메신저 등 앱으로 성인물을 전달한 경험이 있다.

◇PC·스마트폰 음란물 차단하려면…

음란물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가정용PC라면 음란사이트 접속, 음란물 다운로드, 음란물 재생을 막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그린아이넷(http://www.greeninet.or.kr)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유료정보 차단은 물론 인터넷사용시간을 관리해 주는 무료 소프트웨어들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이라며 청소년 유해물 접촉 차단 기술과 서비스들도 적극 활용하는 게 좋다.

SK텔레콤(78,000원 ▲2,600 +3.45%)은 무료로 'T청소년안심서비스'를 제공한다. 유해물로 등록된 200만개 사이트·콘텐츠 등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유해물은 SK텔레콤 자체 무선망에서 데이터 송수신 자체를 차단한다. 구글플레이 등 앱마켓의 유해 앱까지 차단해준다.

가입절차는 간단하다. 아이가 만 19세미만이라면 가입할 수 있다. 보호자가 대리 가입할 수도 있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할 필요없이 SK텔레콤대리점, 고객센터, 온라인T월드 등에서 가입하면 된다. 아이가 마음대로 해지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해지를 하려면 보호자가 직접 대리점에 방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KT(64,300원 ▲1,600 +2.55%)는 유해정보를 차단하면서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까지 조절하는 '올레 자녀폰 안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료는 월 2000원이다.

부모가 KT 대리점 및 고객센터(100번) 등을 통해 자녀폰에 해당 서비스를 신청, 가입하면 자녀폰에서 500만 건 이상의 성인사이트 및 성인용 앱과 유해 동영상파일 등의 접속과 실행이 불가능하게 된다.

부모가 자녀폰의 특정 앱 사용시간을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로 원격으로 설정·조절할 수도 있다. 자녀가 수업시간 중에 카카오톡에 빠져있거나 심야시간에 모바일 게임을 하느라 밤을 새는 일을 방지할 수 있는 것.

그러나 부모의 일방적 사용시간 설정은 자녀들의 반발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자녀와 상의를 통해 규칙을 정하는 게 좋다.

강력범죄가 많아 걱정이라면 자녀 위치정보 제공 서비스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휴대폰에 탑재된 GPS(위성항법장치)를 통해 이통사들은 자동 위치알림, 도착알림, 이동경로 보기, 자녀 위치찾기, 이탈알림 등을 서비스한다.

월 1000~3000원 정도 요금으로 유료서비스다. 다만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위치조회 서비스는 아이나 여성 등 위치조회 당사자가 반드시 동의해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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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기자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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