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아침을 깨운다, 미래 두려워하지 말자"

"세계인의 아침을 깨운다, 미래 두려워하지 말자"

조성훈 기자
2013.01.03 05:40

[희망2013-도전하는 20대 청년CEO]김영호 말랑스튜디오 대표

[편집자주] 지난해 대한민국은 모바일 창업 열풍의 한가운데에 있었다. 스마트폰 3000만시대와 조성된 앱 생태계는 자본력과 인프라로 이뤄진 구시대의 창업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뒤바꾸었다. '앱 이코노미'의 시대에는 도전정신과 창의력이 더욱 중요한 창업자산이다. 특히 스타트업 창업은 현재 높은 취업문과 알바의 늪에 빠져 좌절하는 20, 30대에게 또다른 도전의 장이자 돌파구가 되고 있다. 본지가 지난 2010년부터 방송통신위원회와 진행한 '대한민국 모바일 앱 어워드' 수상기업 80여개사를 살펴본 결과, 20, 30대 CEO가 30여명이나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된 대기업을 마다하고 창업에 도전한 젊은 CEO들의 스토리는 경직된 우리 사회에 신선한 자극제와 같다. 이중 지난해 모바일 분야에서 주목받은 20대 창업자 5명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예비창업자들에 대한 조언을 들어봤다.
↑ 20대 대학생 스타트업 말랑스튜디오는 '전세계인의 아침을 깨우는 것'이 변함없는 새해의 목표다. 맨오른쪽이 김영호 대표.
↑ 20대 대학생 스타트업 말랑스튜디오는 '전세계인의 아침을 깨우는 것'이 변함없는 새해의 목표다. 맨오른쪽이 김영호 대표.

"세계인의 아침을 저희가 깨우겠습니다"

대학생 앱개발사 말랑스튜디오의 올해 목표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 검색포털 바이두와 제휴해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섰다.

말랑스튜디오는 2011년 말 대학생 6명이 모여서 창업한 회사다. 김영호 대표(28세)를 포함해 전직원이 20대다. 김대표도 아직 재학중(경희대 4년)이다.

김대표는 "딱히 아이디어를 가지고 시작한 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함께하면 좋은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는 믿은으로 시작했다"면서 "창업멤버들이 각자 아이디어를 내놓고 이를 프로토타입화해 선정된 게 알람몬"이라고 설명했다.

알람몬은 벨소리위주의 단순 스마트폰 알람기능에 귀여운 캐릭터와 독특한 사운드, 새로운 조작방식에 미니게임 등을 결합한 독특한 알람앱이다. 어린시절 가지고놀던 다마고찌가 배고파 울거나 죽을까봐 정성들여 보살피는데서 착안해 게임과 같은 흥미요소를 결합했다.

알람몬은 출시 1년만에 전세계 140만명의 사용자가 내려받았고 매일 사용하는 이도 25만명이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의 글로벌 K스타트업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창업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 경험부족이다. 김대표는 "직장생활을 겪지않은 대학생들이 뭉치다보니 의사소통은 물론 외부와의 협력 등 단순 업무에서부터 시행착오가 많았다"면서 "매일매일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젊은 만큼 다시해보고 왜 안되는지 분석해서 재도전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직장생활을 경험한 뒤 창업에 도전하는 건 어떨까. 그는 "사회경험이 창업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반드시 필수요건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젊음과 패기가 창업에 더 큰 메리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많은 또래 대학생들이 미래를 두려워하지만 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모한 도전"이라며 "지금 생각한 게 있다면 당장 실행하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