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일(현지시간)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이 우여곡절 끝에 계속 진행된 데다 엔비디아가 새로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공개하면서 AI 투자 열풍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90포인트(0.26%) 오른 7599.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4.19포인트(0.42%) 상승한 2만7086.81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2포인트(0.09%) 오른 5만1078.88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S&P500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5월 이후 최장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시장은 장 초반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흔들렸다. 이란 타스님 뉴스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이란이 미국과 종전 협상을 위한 메시지 교환을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로 했다고 보도하면서 국제유가가 7%대 급등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교전을 중단했다고 밝히면서 시장 불안이 완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SNS 게시글 이후 유가도 상승폭을 줄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 7월물은 정산가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5.93% 오른 92.54달러에, 브렌트유는 4.24% 오른 94.98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불안이 잦아들면서 시장을 끌어올린 것은 AI 관련주였다. 엔비디아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AI 기능을 개인용 컴퓨터(PC)에서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칩 'N1 X'을 공개하면서 AI 노트북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6.3% 상승했다.
PC용 엔비디아 칩 사용을 발표한 델 테크놀로지와 HP도 각각 10.70%, 9.20% 급등했다. 반도체업종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상승 마감했고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은 사상 처음으로 주가 1000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