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고화질 서비스 시대 개막…스마트TV, 클라우드·웹콘텐츠 융합 서비스 경쟁 가열

"콘텐츠 경쟁은 끝났다. 이제는 서비스 차별화 경쟁이다."
KT(65,000원 ▲2,300 +3.67%),LG유플러스(17,190원 ▲610 +3.68%),SK브로드밴드등 IPTV(인터넷TV) 시장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IPTV 시장경쟁 무대가 콘텐츠 확보전에서 서비스 차별화전으로 빠르게 옮겨지고 있다.
케이블TV 등 다른 유료 방송과 대등할 정도로 콘텐츠 수급력이 보강된 만큼, 이제는 스마트 TV를 필두로 본격적인 서비스 차별화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IPTV 고화질 경쟁 '포문'
LG유플러스는 12일 지상파 방송을 비롯해 총 32개 실시간 채널 위주로 고화질(풀HD) IPTV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글TV OS(운영체제)를 내장한 셋톱박스에서 기존 '비월주사방식(1080i)'으로 수신된 방송신호를 '순차방식(1080p)'으로 변환해줌으로써 기존 HD급 화질보다 선명한 고화질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기존 국내 HD방송 규격인 '1080i'는 TV 화면을 구성하는 1080줄의 주사선을 540줄씩 짝·홀수로 나눠 초당 각각 30회씩 화면에 교차 출력하는 방식인 반면, '1080p' 방식은 1080줄의 주사선을 초당 60회씩 모두 출력하는 방식. 여기에 LG유플러스는 방송 송출방식을 영상 대역폭을 기존 7Mbps에서 10Mbps로 확대했다.
이에따라 기존 방식보다 영상의 잔상이 줄고 선명도가 높은 방송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 LG유플러스측 주장이다.
LG유플러스는 지상파 5개 채널을 포함해 영화, 스포츠, 다큐멘터리, 오락채널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화질 민감도가 높은 총 32개 채널에 우선적으로 풀HD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강현구 LG유플러스 컨버지드홈사업부장은 "지금은 풀HD콘텐츠 시대지만 정작 기존의 TV 서비스에서는 제대로된 고화질을 감상할 수 없었다"며 "지난해 실시간 IPTV 방송과 구글TV 콘텐츠를 동시 제공하는 'u+tv G'를 세계최초로 출시한데 이어 유료방송 최초의 풀HD 방송 서비스를 통해 IPTV의 혁신행보를 잇게 됐다"고 밝혔다.
KT 역시 지난 2월 출시한 스마트TV 셋톱박스에 1080p 수준 영상 재생 가능한 기능을 내장했다. SK브로드밴드도 내달까지 기존 EBS , MBC드라마넷 등 2개 채널에 불과했던 10Mbps 대역폭 송출 방송을 총 5개 채널로 늘리는 등 고화질 HD 서비스 시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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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인터넷 콘텐츠 융복합 서비스 '후끈'
서비스 차별화 경쟁도 뜨겁다. SK브로드밴드는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해 이용자들이 고사양 셋톱박스로 교체하지 않아도 콘솔 게임이나 스트리트파이터4 등 고사양 PC 게임까지 즐길 수 있는 IPTV 서비스를 이르면 내달 조기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브로드밴드는 이달 말까지 2000세대 고객들을 대상으로 조이패드를 지급해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애니팡, 다함께차차차 등 모바일 게임을 TV로 즐길 수 있도록 고도화할 예정이다.
KT는 올 하반기부터 실시간 방송과 인터넷콘텐츠(웹)이 결합된 매쉬업 서비스를 전략 서비스로 내놓을 예정이다. 가령, IPTV 방송을 보면서 방송 드라마에 나온 의상과 액세서리 등 쇼핑정보를 즉석에서 검색할 수 있다. 서바이벌 연예 프로그램을 보다가 TV리모콘을 통해 후보자들에게 즉석 투표도 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구체적인 서비스는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기존 방송채널은 물론 웹 기반으로 제작된 다양한 콘텐츠들을 대화면 TV를 통해 서비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IPTV업계의 스마트 셋톱박스 출시경쟁과 함께 IPTV 서비스 자체의 진화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제 IPTV는 단순한 방송 플랫폼이 아닌 가정용 양방향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