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첫 흑자'…280명 평균급여 '6550만원'

카카오 '첫 흑자'…280명 평균급여 '6550만원'

이하늘 기자
2013.03.31 19:35

게임 중계매출 21배↑, 울트라캡숑·케이큐브 펀드에 20억·50억 투자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맨왼쪽)과 이재범, 이석우 공동대표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맨왼쪽)과 이재범, 이석우 공동대표

카카오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창립 6년만이다. 외부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는 201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461억8147만원, 영업이익 69억7926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1년 매출 17억9867만원 대비 25.7배 가까이 올랐다. 영업이익도 2011년 127억3336만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15.1%에 달한다.

카카오톡 게임하기(카톡게임)가 서비스된 7월 말까지 적자폭이 최소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이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70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낸 카카오는 지난해 다른 벤처에 영업이익 이상의 투자를 단행했다.

재무제표에 따르면 카카오는 벤처기업 울트라캡숑과 김범수 의장이 설립한 케이큐브벤처스의 1호벤처투자조합에 각각 20억원, 50억원을 투자했다.

울트라캡숑은 2011년 창립한 벤처기업으로 대학생 소셜 커뮤니티인 '클래스메이트'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국내 뿐 아니라 하버드, 스탠퍼드, 오하이오주립대 등 해외 대학생들도 이용하고 있다. 케이큐브는 202년 3월 설립한 초창기 벤처 투자사로 12개의 벤처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이 투자자금의 절반 가까이를 카카오가 지원하고 있는 셈이다.

카톡게임의 매출증대 효과도 확연히 드러났다. 지난해 카카오의 중계매출은 311억9254만원으로 2011년 14억6113만원 대비 21배 이상 증가했다.

중계매출은 카톡게임과 채팅플러스 등 타사 모바일앱을 카카오플랫폼을 통해 이용자에게 중계하면서 발생한 수수료 매출을 뜻한다.

↑ 카카오 게임 스크린샷
↑ 카카오 게임 스크린샷

광고매출 역시 2011년 3억149억원에서 121억3753억원으로 40배 이상 증가했다. 모바일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광고효과를 체험한 기업들이 플러스친구, 카카오플러스 등 광고연계 상품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카톡게임 매출이 8월 47억원, 9월 138억원, 10월 400억원으로 증가한데다 카카오는 점차 다양한 플랫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카카오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도 카카오의 성장 움직임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동부증권은 최근 "올해 카카오가 약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2015년 상장 기준) 5조원의 시가총액이 산출된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 임직원의 평균연봉 역시 윤곽이 나왔다. 현재 350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는 카카오의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80명이다. 지난해 초 기준으로는 150명이다. 지난해 평균 임직원 수는 215명 안팎일 것으로 추정된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종업원급여 지출은183억3902만원(장기종업원 급여 퇴직급여 포함, 미 포함시 163억4640억원)으로 전년도 60억8571만원(순수급여 7602만원) 대비 3배나 늘었다.

카카오의 지난해 초 임직원 수 150명으로 단순 나누면 1인당 평균급여는 1억898억원이다. 같은해 말 기준 늘어난 총 인력 280명으로 이를 단순 계산하면 평균연봉은 6550만원이 된다.

카카오의 직원은 지난해 하반기 급격히 늘었고, 무엇보다 서비스 확장을 위해 몸값이 억대를 넘는 슈퍼개발자를 대거 영입하면서 이론상 평균연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제무제표를 토대로 계산한 평균급여는 정확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실제 일반직원들의 급여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며 "조직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일부 핵심인력 영입 등 단기적인 이유로 종업원 1인당 급여지출 비용이 높게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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