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방통위원장 "부처 벽 허물어야"

이경재 방통위원장 "부처 벽 허물어야"

강미선 기자
2013.04.17 14:37
↑17일 과천 정부청사 방통위 강당에서 이경재 방통위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17일 과천 정부청사 방통위 강당에서 이경재 방통위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경재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방통위와 미래창조과학부가 부처의 벽을 허무는 협력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7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방통위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지금 우리 모두 함께 고민해야할 현안들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부처 이기주의' 오류에 빠지기 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정부조직개편 과정은 주로 미래부가 주목받고 우리 방통위는 마지못해 남는 모양새였기 때문에, 미래부에 못간 사람들이 방통위에 남았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위원장 내정 후 청문회 준비를 하면서 방통위에 열정과 자부심이 넘치는, 유능한 직원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방통위의 기본 임무에 대해서는 언론의 자유, 방송의 공정성, 국민의 품위를 높이는 공익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방송통신 융합 시대에 재빠른 산업화를 돕는 것도 주요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재송신 문제는 시청자들의 볼 권리를 담보로 협상을 하는 상황까지 왔고, 단말기 보조금 문제를 지켜보면서 이제는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 체제로 가야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며 "소관 실국에서는 이런 현안에 대해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런 현안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미래부와의 벽을 허무는 협력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통위 직원들이 글로벌 리더로서 갖춰야할 자질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이 위원장은 "'실력(Competence)'을 갖춰야 한다"며 "일의 우선순위를 잘 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구태의연한 관료적 어투를 반복할 게 아니라 상대에게 그 내용을 쉽고 간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브리핑 능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인격(Character)이 중요하다"며 "실수 없는 사람은 없지만 여러분도 언젠가 청문회 앞에 설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성실하게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헌신(Commitment)적인 자세를 갖춰야한다"며 "각자가 맡은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열심히 일하면 자연스럽게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고, 우리의 일하는 목표가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기에 자신의 업무 뿐 아니라 사회적 봉사활동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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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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