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클린2013]민병철 선플운동본부 이사장, 새로운 사이버 폭력에 적극 대응할 것
불특정인들의 이유 없는 인터넷 왕따 '사이버블링'(Cyber Bullying)부터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모바일메신저 집단따돌림까지 사이버폭력 수위가 이전보다 더욱 심각해진 데다 그 형태도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플운동본부도 법 개정 추진 및 온라인 '선(善)카페' 개설 등을 골자로 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민병철 선플운동본부 이사장(건국대 교수)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사이버폭력의 달라진 유형들을 추척·분석하며, 관련된 새로운 캠페인 운동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이사장은 또 "선플달기운동 본부 홈페이지에 전국 청소년들이 직접 단 선플이 430만개를 넘어설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며 "이 같은 지지도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캠페인 정책도 그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민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최근 극우성향 인터넷 사이트 '일간 베스트 저장소'와 같은 유사사이트의 등장으로 특정한 개인이나 집단을 비하하고 모욕하면서 이를 즐기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사이버 언어폭력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인성교육과 제도적 규제 등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사이버 상에서 표현의 자유 수준을 넘어 인종과 출생지역 등을 이유로 공연히 상대방을 혐오하는 표현을 써 당사자에게 고통을 안겨 주는 악플러들에겐 법적대응 할 수 있는 관련 법 개정을 제안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회선플정치위원회 부위원장인 안효대 의원이 발의 준비 중에 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국회나 다른 사회 조직에서도 선플달기운동 캠페인이 필요해 보인다. 지금보다 활동반경을 넓힐 계획이 있나.
▶학부모와 직장 단위의 선플운동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 활동을 앞으로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TV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의 어린이 출연자 '윤후'군에 대한 안티카페 사례에서 보듯 일명 '시기카페', '질투카페'와 같은 악플러 양성 온라인카페가 포털사이트에 무수히 존재하고 있다. 이런 안티카페에 대응하기 위해 연예인들과 함께 '선(善)카페'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인터넷 무대가 책상에서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다. 모바일에서 선플 운동은 어떻게 전개해 나갈 계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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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모바일 선플서명 캠페인(sign.sunfull.or.kr)을 진행하고 있다. 선한 글과 말, 행동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하는 선플서명 캠페인에 동참하는 것이 모바일 선플운동 참여의 첫 걸음이다. 모바일 선플 캠페인을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추천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의 참여를 부탁한다.
-지난 2007년부터 악플을 추방하자는 취지로 선플달기운동을 시작했는데 노력한 만큼의 성과가 있었나
▶최근 학생 인성교육 방안으로 교육청 차원에서 선플운동을 도입한 울산의 사례를 살펴보면 선플운동본부의 사업성과를 대략 짐작해 볼 수 있겠다. 선플달기운동 도입 이전인 지난해 2월, 울산교육청이 조사한 울산지역 학생의 언어폭력 피해율은 40.7%에 달했으나, 선플달기운동을 전개한 8개월 이후엔 5.6%까지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1~4월엔 학교폭력으로 검거된 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59.4%(202→82명)로 줄어 긍정적인 변화를 실감케 했다. 이처럼 선플운동 참여를 계기로 학교폭력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