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비·윙스푼·네이버키친·네이버쿠폰 등 서비스 순차 종료

네이버(구NHN(220,500원 ▲1,000 +0.46%))가 윙스푼·워너비 등 국내 벤처기업과 겹치는 자사 주요 6개 서비스를 종료키로 했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1본부장은 26일 성남 판교 다산타워에서 열린 제4회 벤처기업상생협의체에서 네이버의 상생안을 밝히고 위와 같은 서비스 종료 계획을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네이버는 윙스푼(2013년 연말)·윙버스(2014년 하반기)·네이버키친(2013년 연말)·네이버쿠폰(무료서비스 2013년 연말, 쿠폰서비스 2014년 1분기) 워너비(다음달), 네이버굿모닝(2013년 연말)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한다.
◇맛집·여행·쿠폰·패션SNS·알람 등 서비스 종료
이에 따라 맛집 및 패션SNS, 쿠폰, 알람 등의 네이버 서비스는 모두 종료된다.
한 본부장은 "현재 서비스에 계약중인 중소기업과의 관계를 고려해 서비스 종료 시기를 결정했다"며 "종료된 부문은 전문업체와의 협력 및 해당 서비스를 진행중인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종료 서비스에는 과거 네이버의 '신생벤처 죽이기' 논란이 됐던 워너비가 포함됐다. 워너비 출시 당시 네이버는 스타트업인 '스타일쉐어'의 서비스와 비슷하다는 문제제기를 받았다. 아울러 네이버는 2009년 인수했던 윙스푼 역시 종료키로 했다.
◇"검색결과 네이버 콘텐츠 우선시 안할 것"
다만 웹소설과 네이버 메모는 서비스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네이버의 콘텐츠를 검색결과에 우선적으로 배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 본부장은 "네이버 콘텐츠 역시 타사 콘텐츠 생산자와 같은 위치에서 검색결과에 노출되도록 겸색결과를 개선하겠다"며 "이미 웹툰에서 다음과 네이트의 콘텐츠도 네이버 만화와 함께 배치하고 있으며 조아라·문피아·바로북 등 웹소설 서비스도 검색결과에 네이버 서비스와 대등하게 노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쟁 콘텐츠에 대한 클릭이 더 높으면 해당 콘텐츠를 네이버 서비스보다 앞서 배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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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네이버 PC 및 모바일 페이지에 스타트업 마케팅을 위한 코너를 노출한다. 네이버는 우선 스타트업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브랜드검색을 무료제공키로 했다.
◇네이버 메인페이지 '스타트업' 홍보 코너 신설
한 본부장은 "연내에 '금주의 추천앱' 코너를 네이버 페이지에 신설해 해당 앱을 소대하고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이용자들이 추천앱을 쉽게 볼 수 있도록 PC와 모바일 모두 메인페이지에 코너를 노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날 자리에 모였던 스타트업 대표들은 희망과 우려의 목소리를 함께 나타냈다.
이원호 메뉴판닷컴 대표는 "이번 네이버 안은 메뉴판닷컴과 서비스가 겹치는 윙스푼·네이버키친·네이버쿠폰 등을 모두 종료키로 했다"며 "메뉴판닷컴 매출증대는 물론 트래픽도 10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반면 배효환 이앤비소프트 대표는 며 "앱 소개 및 검색광고 지원만으로 상생이라고 할 수 없다"며 "카카오가 에버노트와 협력으로 클리핑 서비스를 하는 것처럼 네이버도 라인을 통해 벤처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김상헌 대표는 "10년간 해외에서 네이버가 쌓은 경험과 작은 성공을 기반으로 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며 "최근 진행한 우아한형제들·스타일쉐어·록앤올 등 벤처기업과의 협력도 점차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