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임수경 의원, 8회 이사회 기간 특급호텔서 총 6000만원 지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초호화판 이사회가 미래창조과학부 직할·유관기관 국감이슈로 떠올랐다. 작년 3월부터 특급호텔에서 거액의 이사회를 열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임수경 (민주당) 의원이 22일 공개한 'KISTEP 이사회 회의록 및 소요경비 현황 자료(2012년 기준)'에 따르면 3~9월까지 총 8회에 거쳐 운영된 이사회는 대부분 강남 특급호텔에서 열렸으며, 평가원 회의실을 이용한 경우는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이사회 내용을 살펴보면 굳이 강남 특급호텔을 이용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을 던지게 된다. 이사회는 평균 1시간 정도 진행됐으며, 대부분의 안건이 별다른 이견과 토론 없이 '원안의결'로 통과됐다.
박영아 원장이 선임된 이후 열린 9월 임시이사회도 특급호텔서 진행됐다. 임 의원에 따르면 JW메리어트호텔 미팅룸에서 12명의 이사 중 10명이 참석했으며, 오찬비 및 다과비는 309만2300원으로 이사 일 인당 한끼 식사에 30만원 넘게 사용했다.
또 이사장과 이사들에겐 각각 63만원, 42만원씩 430만원 넘는 돈이 참석수당으로 지급됐다.
임 의원은 "KISTEP은 평가원이 제시한 원안만 통과시키는 거수기 이사회에 8회에 거쳐 총 6000만원 가까운 돈을 낭비했다"며 "서민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평가원이 멀쩡한 회의실을 놔두고 강남 한복판 특급 호텔을 옮겨다니며 호화판 이사회를 여는 것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