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3', 키워드는 '모바일'과 '글로벌'

'지스타2013', 키워드는 '모바일'과 '글로벌'

부산=홍재의 기자
2013.11.16 05:48

[지스타2013]PC온라인게임 먹여살리는 해외 매출, 모바일게임 비중도 해외로 확대

'지스타 2013'이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PC온라인게임 신작 출시 감소 등으로 국내 게임업체 참여가 줄어든 B2C(일반공개)관에는 모바일게임이 빈자리를 대신했다. 특히 모바일게임 전문 커뮤니티 '헝그리앱'이 최대 규모로 참여해 모바일게임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대폭 강화된 B2B(기업간거래) 행사에도 모바일게임 업체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1억4800만 달러(약 1692억원)의 계약을 이뤄냈던 비즈니스 행사는 모바일게임 수출의 터전으로 자리잡았다.

이같은 흐름은 주요 게임업체들의 2013년 3분기 실적발표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넥슨이 일본과 중국에서 큰 매출 성장을 일궈냈고NHN엔터테인먼트(39,250원 ▼1,350 -3.33%)(이하 NHN엔터)는 중국 법인 설립을 선언했다.

이미 PC온라인게임 비중이 해외로 쏠린 가운데, 지난해까지 국내 사업에만 머물렀던 모바일게임 업체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위메이드(21,800원 ▼250 -1.13%)엔터테인먼트는 라인을 통해 일본에 출시한 '윈드러너'가 성공을 거뒀고 '에브리타운'도 대만에서 인기무료게임 1위에 올랐다. 트리노드의 '포코팡'은 일본 국민 모바일게임 '퍼즐앤드래곤'을 제쳤고 네이버 '라인'은 일본 모바일시장을 잠식해나가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게임 '눈독'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는 최근 핀란드 슈퍼셀을 인수했다. 올해 초에는 일본게임사 겅호 온라인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 슈퍼셀 지분 51%를 인수하는데 지출한 비용은 약 1조5000억원에 이른다. 일본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가 모바일게임사에 잇달아 통큰 투자를 한 것은 그만큼 모바일게임 산업이 차기 먹거리로 유망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동안 PC온라인게임에 국한에 해외 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던 국내 게임사들도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해외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모바일게임 전문업체 게임빌,컴투스(33,550원 ▼300 -0.89%)가 자체 모바일게임 플랫폼인 '게임빌 서클', '컴투스 허브' 등을 만들어 해외 점유율을 올려가고 있으며 위메이드, NHN엔터,CJ E&M넷마블 등도 국내에서 성공한 게임을 해외에 속속 출시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윈드러너'는 일본에서 1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으며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2위, 무료게임 1위 등의 기록을 세웠다. 중국에서도 텐센트, 치후360과 계약을 맺고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지난 8일에는 대만에서 '에브리타운'이 구글플레이 무료게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 소형 모바일게임 개발사 트리노드는 '포코팡'으로 일본에서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포코팡은 월매출 200억원 이상을 올리며 단숨에 '애니팡'을 개발한선데이토즈(7,740원 ▼30 -0.39%)급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사들의 해외 매출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게임빌은 3분기 해외매출 122억원을 기록해 해외 매출 분기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분할 이후 처음으로 실적발표를 한 NHN엔터의 경우 해외모바일게임 성장이 두드러졌다. 직전 분기 기준 PC온라인 부분 국내와 해외, 모바일 부분 국내 매출이 모두 하락했지만 모바일게임 해외매출 분야는 5.2%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4%가 증가한 넥슨 3분기 실적도 모바일게임 덕이 컸다. 지난해 인수한 일본 모바일게임사 글룹스 덕에 일본 매출이 171%증가했다. 위메이드는 3분기 모바일 해외 매출이 직전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다양해지는 플랫폼

그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과 해외 시장의 가장 큰 차이는 플랫폼이었다. 국내의 경우 카카오톡이라는 확실한 유통 플랫폼이 있었지만 해외에서는 모호했다.

그러나 일본에서 라인이 국내 카카오톡과 같은 역할을 함으로 인해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의 일본 진출이 한결 수월해졌다. 중국의 경우 위챗이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시작했고 글로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도 모바일게임 사업을 시작했다.

사용자가 8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의 경우 그동안 국내 게임사들이 어려움을 겪던 북미·유럽 진출에 용이한 플랫폼으로 꼽힌다. 페이스북이 초기 출시하는 10개 모바일게임에 국내 게임사의 게임이 2종 포함됐다. 게임빌은 이미 '트레인시티'를 페이스북으로 출시했으며 위메이드는 이달 말 윈드러너를 페이스북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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