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승부수 세계무대에 선 라인 ]라인의 변신은 무죄! 게임→광고→마케팅플랫폼 진화
1. 모바일 바다에 한국 기업 깃발 꽂다
2. 2등 메신저 등극한 라인, 메신저 대전 이제부터
3. 라인을 만든 사람들, 접근법이 달랐다
4. 게임에서 광고로 확대되는 라인 월드
5. 'BEYOND LINE' 라인 생태계를 구축하라
왓츠앱이 'No Game, No Ad'라면 라인은 게임과 광고 모두를 포용하고 있다. 중소형 게임사에 문을 열어 라인은 콘텐츠 라인업을 보강했고, 기업에는 공식계정 열어주고 스티커 스폰서의 형태로 라인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라인이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자리잡은 만큼 이를 광고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게 라인의 전략이다. 국내 1등 광고 회사인 네이버에서는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는 판단이다.
현재 라인의 매출비중은 게임이 60%를 차지하고 스티커 판매와 광고수익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는 광고 매출 비중을 꾸준히 늘려 게임에 편중된 수익모델을 다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라인은 최고의 마케팅 수단, 기업들도 인정
기업이 내고 싶은 목소리를 라인 이용자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상품이 바로 공식계정이고, 캐릭터를 이용한 디지털콘텐츠 판매 모델에서 시작해 기업 홍보와 연결짓게 한 것이 공식 스폰서다.
현재 라인에 공식계정이 개설된 국가는 50여개, 이들 국가에서 개설된 공식계정은 1000개에 달한다.
이들은 라인을 통해 이용자와 소통하며 각종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초기에는 대기업 위주의 브랜드 이미지 홍보를 위한 개설이 많았으나, 지난해부터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 일반 소비재를 알리기 위한 공식계정 개설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외식·쇼핑 등 소비재 관련 공식계정은 40여개가 개설됐다.

기업들은 라인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모바일 블로그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인 타임라인을 적절히 활용해 기업의 브랜드 홍보와 이벤트 진행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실제 라인의 공식계정 운용은 확실한 홍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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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편의점 업체 로손은 현재 1200만명의 친구를 확보했다. 라인을 통해 프로모션을 진행하면 다른 상품들의 매출이 덩달아 상승하는 네트워크 효과를 보면서 라인 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580만명의 이용자가 친구를 맺은 일본 맥도날드는 라인에 공식계정을 등록한 지 12시간 만에 친구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라인의 공식계정에 대한 이용자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이사는 "라인을 활용한 대기업의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미 라인의 마케팅 플랫폼을 통해 많은 기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어 앞으로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라인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비공식 기업계정은 수만개에 달해 라인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기업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 성공에, 정치권·연예계도 호응
기업들의 성공사례에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연예인들도 공식계정을 앞다투어 개설했다.
세계적인 팝스타 폴 매카트니의 라인 공식계정에는 840만명의 이용자가 친구로 등록해 폴 매카트니의 공연 소식과 근황을 접하고 있다.
심지어 일본 총리관저에서도 공식계정을 만들어 시민들과 라인으로 소통하고 있다. 총리관저와 친구를 맺은 사람은 282만명에 달한다.
아베 신조 총리는 2020년 올림픽 개최지로 도쿄가 선정되자 "아베 신조입니다. 바로 조금 전 도쿄가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라인을 통해 전파하기도 했다.
한류스타들도 라인을 활용해 글로벌 홍보에 나서고 있다.
수퍼주니어, 샤이니, 소녀시대, 카라, 미스에이 등 한류스타들은 모두 라인 공식계정을 개설해 한국과 일본, 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남미 등에서 자신을 홍보하고 있다.
G드래곤은 공식 영어 계정에는 260만명의 친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계정에는 63만명, 중국계정에는 59만명의 친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G드래곤은 라인을 통해서 신곡을 '미치 GO(고)'를 발표한 바 있다. 신곡은 G드래곤 공식계정에서 GD스티커를 구매한 이용자에게 제공됐다.
소속사인 YG엔테인인먼트는 "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모바일 메신저에 신곡을 공개하는 '실험'을 하게 됐다"고 라인에 신곡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스티커 통해 간접 홍보도 활발
라인을 이용한 마케팅 수단은 공식 계정 외에도 스티커 스폰서가 있다. 홍보를 원하는 기업이 스티커를 제작해 이를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회사나 프로젝트를 알리는 것이다.
스티커는 라인의 초기 사업모델로 도입돼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상품. 인기 캐릭터를 활용해 감정을 이미지로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일본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유명 캐릭터를 보유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비롯해, 만화가 등도 자신의 캐릭터를 이용한 스티커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라인은 이렇게 제공되는 스티커를 기업 광고에 활용하는 상품을 만들었다. 기업이 스티커를 제공해 무상으로 배포하는 대신 비용을 받는 모델인 스티커 스폰서 모델을 만든 것이다. 스폰서 스티커 모델에는 공식계정에 친구등록을 하거나, 특정 상품을 구매한 사람만 받을 수 있는 상품 등 다양한 사업모델이 존재한다.
모리카와 아키라 라인 대표는 "일본에서 검증된 라인의 비즈니스 모델은 가입자 확대에 따라 세계적인 마케팅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국가와 기업에 적합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유료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