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높은 타이틀에 집중…포화상태 카카오톡과 대비

라인이 20종의 게임 서비스를 중단한다. 모바일 게임 가지치기에 나선 것. 향후 성장성 있는 게임에 집중함으로써 `라인 게임돴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시키겠는 취지로 풀이된다.
3일 네이버에 따르면 모바일 메신저 라인(대표 모리카와 아키라)은 라인 버즐 등 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모바일 게임 58종 중 20여종의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 라인은 이를 위해 작년 말부터 개발사들과 서비스 중단에 대해 협의했으며 아직 이용하지 않은 유료아이템은 모두 환불하기로 했다.
라인은 기존에도 비교적 제한된 게임만을 제공했다. 이번 결정은 잘되는 게임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정책으로 풀이된다. 잘되는 게임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세계적인 히트게임을 만들면 라인의 인기도 덩달아 상승할 것이라는 계산인 셈이다.
라인의 이같은 조치는 카카오가 `게임하기'를 시작하면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제한된 게임만을 선보이며 `국민게임돴을 탄생시켰던 것과 비슷하다. 카카오톡 게임하기는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등 참신한 소재의 소규모 게임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모바일 게임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하지만 카카오톡에 지나치게 많은 게임이 몰리면서 카카오에 대한 개발사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카카오는 제한을 완화해 사실상 오픈마켓 형태로 운영을 변경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모바일 게임사들 사이에서는 `카톡 대박'의 신화는 물거품이 돼버렸고 카카오는 지나치게 많은 수수료를 챙긴다는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지나치게 많은 게임은 이용자들에게도 혼선을 주고 공동마케팅을 전개하기에도 부담스럽다. 소수의 게임을 엄선해 제공하면 `라인 게임돴의 희소성을 높여 개발사들과 이용자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인 관계자는 "이용자들에게 질 좋은 게임을 제공하려는 조치"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게임들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