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주일 남았는데…에볼라 확산 '세계수학자대회' 비상

이제 일주일 남았는데…에볼라 확산 '세계수학자대회' 비상

류준영 기자
2014.08.04 14:42

IMU 에볼라 전문가 동원 전염 위험 조사 실시…미래부, 이달 아프리카 관련 행사 없어 '안도의 한숨'

'죽음의 질병'으로 불리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으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수학자대회(ICM)'에 비상이 걸렸다.

ICM 조직위원회는 4일 오후 7시 30분부터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높고 현재 치료 백신이 없는 상태다.

오는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ICM은 전 세계 130여 개국에서 5000명이 넘는 수학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행사다. 때문에 전염병 통제시스템을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자칫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박형주 ICM 조직위원장은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질병관리본부와 외교부 등과 협의해 5일 공식 입장을 결정할 예정"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3개국 중심으로 참가자를 확인해 본 결과, 일반 참관객으로 오는 참여자는 1명으로 파악됐다"며 "발병국 참가자가 적더라도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주최측인 국제수학연맹(IMU)과 공조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 측은 우선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발병국 참가자만 제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며 "1명의 참가자에게 방문 자제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사기간에는 에볼라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대응요령을 숙지 등을 참석자들에게 당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IMU는 지난 2일 에볼라 관련 의학전문가들에게 총동원해 전염 위험 예측 조사 등을 실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래창조과학부 국제협력관은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해 이달 서아프리카 지역과 연관된 국제행사가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달 미래부는 '필라코리아 2014 세계유표전시회'와 '제12회 국제천문연맹 아태지역 총회', '해외방송장비로드쇼' 등이 계획돼 있지만, 서아프리카 지역 관계자가 참석하거나 해당 지역에서 열릴 국제행사가 없는 상황이라고 구주아프리카협력담당 관계자가 설명했다.

다만, 향후 에볼라 병원균 확산 동향을 주시하면서 필요한 경우 향후 열릴 국제행사를 연기하는 등의 특단의 대책도 강구할 방침이다. 미래부 국제협력관 관계자는 "병원균이 확산되지 않을까 사태 추이를 신경을 곤두 세워 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리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출혈열대책반 반장을 감염병센터장에서 질병관리본부장으로 격상시키는 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에볼라출혈열 예방대책을 내놓았다.

세계 각국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점쳐지자 방역을 강화하고 국제 공항에 열탐지기 설치와 서아프리카 국가 항로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으로 서아프리카에선 3일 기준 1300명 가량이 감염돼 이중 7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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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영 기자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미래사업부) 차장 ·한국과학기자협회 이사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석사 졸업 ·한양대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과정 ·2020년 대한민국과학기자상 ·(저서)4차 산업혁명과 빅뱅 파괴의 시대(공저, 한스미디어) ■전문분야 -벤처·스타트업 사업모델 및 경영·홍보 컨설팅 -기술 창업(후속 R&D 분야) 자문 -과학기술 R&D 정책 분야 컨설팅 -과학 크리에이터를 위한 글쓰기 강연 -에너지 전환,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자문 -AI시대 기술경영 및 혁신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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