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빅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시장, 우리에게 기회"

"한국의 빅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시장, 우리에게 기회"

진달래 기자
2014.08.20 15:18

[인터뷰]어데어 폭스 마틴SAP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총괄 회장

어데어 폭스 마틴(Adaire Fox-Martin) SAP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총괄 회장은 20일 서울 삼성동 파크 하얏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헬스케어 분야 사업 전략을 설명했다./사진제공=SAP코리아
어데어 폭스 마틴(Adaire Fox-Martin) SAP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총괄 회장은 20일 서울 삼성동 파크 하얏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헬스케어 분야 사업 전략을 설명했다./사진제공=SAP코리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아시아 지역에서 헬스케어는 10~15년 후 중요한 시장이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SAP의 헬스케어 분야 기술은 고령화, 의료진 부족, 헬스케어 인프라 부담, 성인병 등 만성질환의 증가 등 여러 과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일 서울 삼성동 파크 하얏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어데어 폭스 마틴(Adaire Fox-Martin) SAP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총괄 회장은 한국 시장에서 SAP 전략을 이같이 설명했다. SAP는 자사의 '하나(HANA)'를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서는 '헬스케어'와 '지식사회' 두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나는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 디스크가 아닌 메인 메모리에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기 때문에 검색 및 접근이 일반 DB(데이터베이스)보다 1만배까지 빠르다.

이날 간담회에서 폭스마틴 회장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진행 중인 사업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우선 아시아 지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의료비 지출 비중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경우 그 비중이 7.5%(아시아 전 지역 6.6%)로 북미(17.4%), 서유럽(10.7%)보다 낮지만 그만큼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한 것.

SAP의 헬스케어 사업은 케어 써클(Care Circles), 펠리즈(Feliz), 맞춤형 의료 등 크게 세 영역이 대표적이다. 케어써클은 알츠하이머와 같이 장기적인 간병이 필요한 질병을 중심으로 각 질병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폭스마팅 회장은 "부모님의 알츠하이머 진단 소식을 들은 대개의 가족들은 인터넷 검색으로 질병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하는데 정보의 질을 장담할 수 없다"며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이 질병에 대한 정보와 질병 진행 단계별 대처법 등을 정확하게 알 수 있고, 또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 케어써클"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북미 지역에서 제공되고 있는 케어써클은 조만간 아시아지역에서도 시범 운영될 계획이다.

펠리즈는 노인의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서비스다.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현 상황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해당 데이터를 분석해 정신 건강 흐름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우울증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셈. 또한 센서가 장착한 기기들과 연동해 운동하는 노인들에게 적절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도 있다.

한국에서도 이미 사업을 진행 중인 맞춤형 치료 영역의 경우 앞으로 더 많은 의료기관 등과 협업해나갈 계획이라고 폭스마틴회장은 밝혔다. 그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SAP 클리니컬 데이터웨어하우스를 사용하면서 임상 서비스 성과가 나타나고 있고, 한 대형종합병원 역시 이를 도입했다"며 "한국인 사망원인 1위인 암 질병을 연구하는데 획기적인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헬스케어 시장은 정부, 공공기관과 협력이 중요한 만큼 협업을 위해 여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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