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폰 보증 역차별"…삼성 "현지 권고안 따른 것"

"삼성 휴대폰 보증 역차별"…삼성 "현지 권고안 따른 것"

배규민 기자
2014.10.12 14:17

[2014 국감]장병완 의원, 영국 호주 등은 2년 국내 고객 1년 역차별 주장

삼성전자(208,250원 ▲11,750 +5.98%)가 휴대폰 단말기의 품질보증기간을 해외에 비해 국내서는 훨씬 짧게 지정해 국내 고객을 역차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해외마다 현지 권고안에 따른 것이라며 국내의 경우 모든 휴대폰 제조사들이 품질보증기간을 1년으로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장병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 휴대전화 단말기의 품질보증기간은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는 2년인데 비해 한국에서는 1년에 불과했다. 구입한지 1년이 지나면 수리비 전액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특히 미국에서는 광고전면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보증기간 2년을 내세우면서 국내 소비자에게는 오히려 차별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는 게 장 의원의 지적이다.

장 의원은 나아가 "해외에 비해 절반 밖에 되지 않는 국내 휴대폰 품질보증기간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짧은 휴대폰 교체주기(15.6년)를 기록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IT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단말기 교체율은 77.1%, 교체주기는 15.6개월로 각각 세계 1위다.

하지만 삼성측은 "현재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보증기간이 1년"이라며 "2010년 갤럭시S3에 대해 보증기간을 2년으로 한 배경은 파악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일부 해외 국가에서 보증기간을 2년으로 한 것은 현지 법규와 소비자 권고안에 따른 것"으로 역차별 의도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국내의 경우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보증기간을 최소 1년 이상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국내 모든 제조사들이 품질 보증 기간을 1년으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출처> Strategy Analytics
<출처> Strategy Analy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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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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