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드론' 보안위협 꼼짝마…KISA 융합보안 R&D 시동

'스마트카'·'드론' 보안위협 꼼짝마…KISA 융합보안 R&D 시동

성연광 기자
2015.04.28 07:58

KISA, 6년간 12개 R&D 사업 추진·민간 기술 이전…사이버·모바일→IoT, 빅데이터, 핀테크 보안 R&D

#정보보호 전문기업인 모니터랩은 2012년부터 인터넷전화 방화벽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핵심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 2년 만의 성과다. 세종로, 대전 중앙청사와 우정사업본부 등 공공·민관 분야 60여개 기관이 이 회사 제품을 쓰고 있다. 작년 KISA로부터 4세대 이동통신(LTE) 침입탐지 기술을 이전받은 윈스는 국내 시장을 넘어 올초 일본 NTT도코모에 제품을 납품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국내 보안업계 기술 경쟁력 제고의 '산실'로 자리 잡고 있다. KISA는 사회적 피해 파급력 높지만 민간의 자발적인 투자가 어려운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인터넷전화 침입 공격을 탐지, 차단하는 기술과 지능형 악성코드 분석 및 경유지 탐색기술, 이동통신망 침입탐지 및 대응기술, 봇넷 탐지 대응기술이 KISA의 대표적인 R&D 성과다.

KISA는 2009년부터 최근 6년간 12개 R&D 사업(총 490억원)을 수행했다. 악성코드를 실시간 자동 수집해 경유지 혹은 유포지를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은 지난해 보안 분야에서 유일하게 국가 R&D 우수성과 100선, 국민공감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KISA 관계자는 "국내 보안 업계의 70% 가량이 자본금 10억원 미만 영세기업으로, 기술개발에 적극적인 투자가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사물인터넷(IoT) 등 변화하는 ICT(정보신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공격 기술 또한 빠르게 진화되는데, 민간 차원에서 이에 대한 대응기술 개발이 따라주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KISA는 이같은 미래형 보안기술 개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뇌파, 심전도 등 생체 신호를 이용한 차세대 바이오 인식 기술을 개발, 스마트 의료, 웨어러블 기기, 핀테크 등 ICT 융합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 카, 홈·가전 제어 시스템, 드론(로봇) 등 신규 ICT 융합 서비스에 필요한 보안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 , 서비스에 실제 적용하는 융합 보안 시범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가령 차량이 도로 센서 또는 다른 차량과 서로 통신하면서 교통 사고와 주변 차량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교통 시스템 보안 기술 개발 등 5개 이내 과제를 선정해 매칭 펀드 방식으로 정부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KISA 김주영 모바일보안산업기술단장은 "KISA에서 이전된 R&D 기술을 바탕으로 민간기업들이 신제품이 출시되기도 하지만, 기존 보안제품의 성능을 개선하는데도 활용된다"며 "사이버, 모바일에 초점을 맞췄던 R&D 분야를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차세대 ICT 플랫폼에 맞춰 융합 보안 영역으로 R&D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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