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예산처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을 떠나 5동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부산으로 이전한 해양수산부가 지난해까지 사용하던 곳이다.
기획처는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5-1동에서 입주를 기념하는 '기획처 개청식 및 국민 서약식'을 개최했다.
박홍근 기획처 장관과 임기근 차관을 비롯해 조용범 예산실장, 강영규 미래전략기획실장, 김명중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간부들은 '새로운 미래, 든든한 재정, 행복한 국민'이란 문구가 각인된 동판에 핸드프린팅을 진행했다. 이어 국가 재정의 기틀을 바로 세우고 국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살피겠다고 다짐하는 '국민 서약식'을 개최했다.
박 장관은 인사말에서 "그간의 분산된 근무 여건에서 벗어나 같은 공간에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역량을 결집할 토대가 마련됐다"며 "이제부터는 '무엇을 만들어내는 조직인가'하는 실적과 성과로 국민들께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처의 가장 중요한 책무로는 '대한민국의 미래 설계'를 강조했다. 그는 "인구구조 변화, 산업 대전환, 지역 격차, 기후 위기 등 우리가 직면한 구조적 과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 국가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재정과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그 전략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재정운용 전 과정에 국민의 목소리를 담고 이를 통해 예산이 국민의 삶을 바꾸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고 자율과 책임이 균형을 이루는 재정운용 체계를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아울러 "기획처가 미래를 설계하되 실행력을 갖춘 조직, 국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를 창출하는 조직,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개청식 직후 각 실·국 사무실 직원들에 이사떡을 전달하며 최근 20년 내 가장 신속한 추가경정(추경)예산 편성 등 현안 대응에 매진해 온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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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이어 '제5차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기획처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5월 중순 완료되는 '통합재정사업 성과평가'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성과중심 재정운용의 중심축인 통합재정사업 성과평가 결과를 예산안 편성, 지출구조조정 등 과정에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이달 말 각 부처에서 예산요구서를 제출함으로써 본격적인 2027년도 예산안 편성 절차에 착수하게 되는 것과 관련 "자율과 책임의 재정운용 원칙이 잘 구현되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새롭게 출범하는 조직인 만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스마트한 AI(인공지능) 기반 근무환경을 선도하는 부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진행되는 AI 역량 강화 교육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박 장관은 5월이 가정의 달인 만큼 업무에 매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과의 시간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간부진의 배려를 요청했다.
아울러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법 준수 및 정치적 중립 유지에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기획처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날 오후 직원 가족을 일터로 초청하는 '장관실 오픈하우스' 행사를 진행한다. 참석 자녀에게는 '명예공무원증'이 수여되며 장관실 방문 및 박 장관과의 기념촬영 등의 체험 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