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훈 신임대표 서포트하는 '뉴리더팀'…이석우·최세훈 공동대표 '기존 역할' 수행
10일 단행된 다음카카오 신임 대표 선임에 대한 세간의 관심사는 35세의 젊은 CEO의 2500여명의 조직관리 역량, 그리고 현재 조직을 이끄는 이석우·최세훈 공동대표의 거취문제다.
큰 폭의 조직개편도 예상되지만, 두 공동대표가 회사에 남아 신임대표를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하면서 다음카카오의 미래를 함께 할 것으로 확인됐다. 신임 대표 내정과 함께 구성된 '뉴리더팀'이 이후 조직 정비를 준비 중이다.
10일 저녁 머니투데이와 단독으로 만난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은 "밖에서 보면 잘 이해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이번 CEO 교체가 최·이 공동대표의 자발적인 제안과 추천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 공동대표는 합병 후 1년이 돼가는 시점에서 더욱 속도감 있게 조직 및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절실하다는 이유를 들며 김 의장에게 용퇴 의사를 피력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투자전문가인 35세의 젊은 CEO(최고경영자)는 젊은 경영진을 구성하고, 모바일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고, 이들을 융화하는데 강점이 있는 임 내정자는 다음카카오의 이후 M&A(인수합병)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두 공동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김 의장은 "(이 분들이) 기존에 하던 업무가 있다"며 이들이 대표직에서 물러나더라도 다음카카오에 남아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11일 머니투데이와 만난 이 공동대표도 이와 관련해 쐐기를 박았다. 이 공동대표는 최 공동대표와 임 신임 대표를 추천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물론 맞다"고 답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후 거취에 대해 "회사에 고문 직책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두 대표 모두)기존에 하던 역할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의 정식 구성원으로 현재 하던 업무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음카카오의 등기임원은 김 의장을 비롯해 7명으로 구성돼있다. 사내 이사는 김 의장과 두 공동대표 3인으로 구성돼있다. 이 공동대표는 2018년 3월, 최 공동대표는 2017년 3월까지가 임기다. 아직 2년 이상의 임기가 남아 두 공동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임 신임 대표가 회사를 이끌어가는 데 있어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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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동대표는 임 신임대표를 서포트할 것으로 알려진 새로운 조직, 뉴리더팀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뉴리더팀 조직은 내부 윤곽이 나온 상황이지만, 임 신임대표의 최종 결정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리더팀 조직이 꾸려질 경우 두 공동대표를 비롯해 현 경영진, 새로운 인물 등이 이 조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최세훈 대표는 지난 10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임 대표는 여러 면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며 "뉴리더팀이 빠르게 안착하고 비전이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 대표 내정자는 오는 9월23일 다음 제주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 절차를 거쳐 사내이사로 합류하게 된다. 아울러 주총에서 승인 시 다음카카오 대표로 취임하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