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를 사로잡은 대중문화 강국 코리아가 어떻게 탄생했나. 새책'코리안 쿨'은 이 질문에 대해 미국인 저자 유니 홍이 내린 답이다. 지독한 가난의 역사를 딛고 21세기에 들어서며 전세계에 대중문화를 수출하게 된 특이한 나라에 대한 관찰기다.
저자는 "한국이 언제부터 대중문화 강국으로 전면에 슬금슬금 나서게 됐을까"라는 질문을 파헤치기 위해 2013년부터 1년간 한국의 대중문화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정부 관계자, 문화평론가 등을 집중적으로 취재한 뒤 이 책을 내놨다.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로운 저자의 글은 미국에서도 아마존 '이달의 베스트 북'으로 선정될 정도로 인정받았다.
이 책은 한국인에게는 한국사회와 한류의 현주소를 돌아보게 할뿐만 아니라 세계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시야도 넓혀준다.
통쾌하고 대담한 이야깃거리로 가득한 흥미진진한 웰 메이드 논픽션 한 권을 읽고 나면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감이 잡힐 것이다.
'걱정하지 마라'는 짧은 문구를 흰 종이에 적어 벽에 붙인 뒤 SNS에 올려 스타가 된 한 27세 청년이 쓴 책이다. '글배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저자 김동혁씨는 최근까지도 대학로에 작은 책상과 의자를 가져다두고 찾아오는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준 뒤 해주고 싶은 말을 글로 써서 선물해왔다.
그를 보기 위해 평일에는 하루 적게는 40~50명, 주말에는 100여 명의 사람들이 매일 마로니에 공원으로 모여들었다.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마산, 대구 등 전국에서 친구나 부모와 함께 대학로를 찾는 젊은이들도 있었다.
이 책은 글배우가 이렇게 사람을 만나고 생각한 것들을 정리한 모음집이다. "돌이켜보면 안 좋은 날도 분명 많았지만 / 이런 별거 아닌 것에 / 마음이 설레고 좋을 수 있다면 / 남은 인생도 좋을 수밖에" 같이 말랑말랑한 감성 넘치는 글이 사진과 함께 실려 위로를 전한다.
'내가 사는 세상 내가 하는 인문학'은 인문학을 배우고 싶지만 어려워서 포기했던 사람들을 위한 좀 더 쉬운 입문서다. 대학도, 기업도 앞다퉈 인문학이 필요하다며 그 필요성을 외치지만 막상 배우고자 하면 만만치 않았던 인문학을 다시 한 번 잡아보라고 설득한다.
이 책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어렵기만 한 인문학을 우리가 사는 세상으로 가지고 내려온다. 결혼정보회사, 월드컵, 학력 등 우리가 항상 가까이서 접하는 일과 문제들을 다룬다. 플라톤과 니체의 이론도 그들이 살던 세상이 아니라 '내가 사는 세상' 속에서 맞춤형으로 재탄생한다.
독자들의 PICK!
인문학은 배우고 공부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야 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이어진다. '소크라테스가 이런 말을 했다'며 외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소크라테스처럼 살 수 있을까'를 스스로 알아가는 방법을 찾는다. 이렇게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찾아가는 작업을 성실하게 돕는 가이드 역할의 책이다.
